베르톨트 브레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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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소리극] 2009 사천가일상/리뷰 2009. 9. 14. 01:06
우리의 것이지만 내겐 어색하고 낯설기만한 장르 판소리. 어떨까? (=판소리에 과연 내가 봐도 될 만큼 '재미'라는게 있기는 할까?) 라는 생각은 정말 기우였다. 2시간 10분동안 무대위에서 쏟아지는 소리와 열정. 그리고 그 능청스러운 연기. 공연장을 빠져나오고도 한참을 감탄으로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와~~~~' 라는 감탄사로만 그저 이 공연을 본 소감을 말할 수 밖에 없겠다. 정말 턱 빠질 뻔했다. 작, 작창, 음악감동, 소리꾼까지 1인 4역을 해낸 이자람. 판소리 최연소 최장시간(8시간) 완창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운 그녀가 80년대 꼬마 가수로 사랑을 받았던 '예솔이' 였다는것도 처음 알았고, '아마도이자람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극 속의 현실풍자와 비판은 정말 통쾌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