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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 투게더일상/리뷰 2009. 4. 5. 02:41
해피 투게더 (春光乍洩: Happy Together, 1997)
감독: 왕가위
출연: 장국영(보영), 양조위(아휘), 장첸(장)
장르: 드라마
제작국: 홍콩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 두 번째 선택 영화 '해피 투게더'.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극장이 거의 꽉 찼다. 표 끊는 사람이 많아서 영화 상영이 10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다;
그를 추모하는 자리에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투유 초콜릿.
아....광고 생각난다ㅡ
영화는 뭐 말이 필요없다. 장면 하나 하나를 놓칠까봐 초집중해서 봤다.
특히 영화의 배경인 아르헨티나의 장소 곳곳을 직접 보고 밟았던지라 감회가 더 새로울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곳들을 추적-_- 해봤다.
먼저...
양조위가 삐끼 알바를 했던 '바 수르(Bar Sur)'
내부는 영화에서 보이는대로 매우 좁아서 몇 테이블만 차도 가게가 만원이다.
대신 탱고 공연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
이 Bar는 여전히 영화 속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Bar Sur의 외부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있는데 찾을 수가 없어 아쉽게도 여긴 못올리겠네;
그 대신 Bar Sur의 탱고 공연 동영상ㅡ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상징 오벨리스크(67.5m).
부에노스 아이레스시(市) 제정 400주년을 기념하여 1936년에 세워졌다.
오벨리스크는 7월 9일 거리(Av. 9 de Julio)와 꼬리엔떼스 거리가 만나는 곳에 서 있는데,
7월 9일 거리는 폭 144m로 개통당시 세계에서 가장 넓다고 알려졌다.
이 길을 건너 가려면 신호 2~3번은 받아야 건너갈 수 있다;;
보카지구에 있는, 오벨리스크와 함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대표하는 것 중의 하나인 'Puente Nicolas Avelleneda'.
1908년에 건설된 다리로 1960년까지 사용되었다.
보카항.
결국엔 양조위 혼자 보러가게 되었던 이과수 폭포(Puerto Iguazu).
악마의 목구멍.
오전에는 거의 항상 (날씨만 좋다면) 이렇게 무지개를 볼 수 있다.
양조위가 폭포의 물보라를 맞았던 곳(이라 추정되는). 이쪽은 브라질쪽 이과수 폭포(Foz do Iguazu)다.장첸이 세상의 끝을 간다며 떠난 곳은 '우슈아이아'.
비글 해협에 있는 세상의 끝 등대.
그들과 함께 여행을 한 기분이다.
다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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