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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서울국제도서전
    일상/리뷰 2009. 5. 17. 03:53
    2009년은 문화행사의 年로 정해서 그런가, 운이 좋아 계속 전시회, 공연 등의 관람 기회가 찾아오네.
    올해를 마음껏 누려주리라~


    행사 시작일인 13일이 단체 관람객도 없고, 그나마 한산할 것 같아서 첫날에 가려고 했었는데 깜박 잊었다;
    일정을 찾아보니 첫날 에쿠니 가오리의 사인회가 있어서 거기에 참석하지 못한걸 통탄해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총 100명, 그 중 현장 대기는 60명이었다는;; 줄이 엄청 길었다는데...헛수고 할 뻔한건가..

    그나저나..누군가가 에쿠니 가오리의 사진을 찍어서 포스팅 했던데..
    여태 에쿠니의 책에 있던 사진은 다 구라샷이었어!!!!!
    많이 늙으셨군요....OTL....

    다음날 3탕의 일정 속에서 잠시 짬을 내어 찾은 코엑스.


    초대권으로 패스~ (Thanks J.)
    입장료는 사실 얼마 안하지만, 모르고 지나갈 수 있었던 전시회를 알려준데에 더 감사!



    전시장에 들어서서 입구쪽에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 있었는데


    스탬프 하우스.


    갖가지 예쁜 모양의 스탬프가 정말로 사람들을 혹~하게 만든다.
    내게 책도장이 없었다면 바로 질렀을지도 -_-
    스탬프의 모양보다도, 정말 깔끔하게 찍히는 것에 더 반해버렸어~




    저자와의 만남, 낭독회,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들이 있다.

    전시관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뉘어 한쪽은 어린이 도서와 참고서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그곳에 가다가..


    만난 인형 탈 쓴 분들..넘 귀여워서...막 손도 잡아 흔들고 궁뎅이도 퉁퉁 쳤는데...
    정작 안에 계셨던 분은 완전 짱났겠지 -_- 죄송해요...귀여워서 그만;;

    아이들이 별로 없어서 좀 의아했는데 오전에 단체관람객들이 떼로 다녀갔단다. 휴~
    사람들 피한다고 무조건 오전에만 가는것도 아니군;;




    활자를 이용해 직접 종이에 인쇄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 어미자 및 거푸집 만들기

    △ 금속활자 만들기

    △ 조판하기

    △ 인쇄 및 책꿰매기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은 일본인데,
    어차피 일본 도서쪽으로 가봐야 읽을 수 있는게 하나도 없었으므로 일본관은 둘러보지도 않았다는;;
    그래도 주빈국관이 좀 허름(?)해서 좀 실망.


    일본 전통악기 (저게 이름이 뭐였더라;;) 강습을 하고 있는 듯.






    헌책을 팔고 있는 곳이 있었는데 - 책 상태들 거의 A급이라 사실 헌책이라 하기에도 뭐한;


    읽고 싶은 책들 많았지만....
    이곳에서 난 대박 낚았음~ (그놈의 실체는 아래쪽에...)

    책들에 미쳐서 거의 반 정신 나간 상태로 구경하다보니 어느 새 전시회장 문 닫을 시간이라고 빨리 나가라는 안내방송 나오고 ㅋ


    대부분의 부스가 이날의 전시를 마감하고 한산해짐.


    불이 꺼질 때까지도 아쉬워서 나가지 못하고 계속 구경중;;

    아아아...3시간을 봤는데도 시간이 부족해 ㅠㅠ
    맘 같아서는 전시 종료 전에 한 번 더 가고 싶은데..그럼 또 지름신 강림하실테니..이쯤에서 그만~


    내년에 다시 만나요~


    행사 부스마다 엽서나 책갈피처럼 아기자기한 것들을 많이 비치해놓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장 자끄 상뻬의 그림 엽서가 있어서 기쁜 맘으로 업어오셨지.


    이날 도서전에서 지른 책들!
    사고 싶은 책은 한둘이 아니었지만..일단 시중 서점에서 살 수 있는 책은 제외.

    론니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는 다녀왔던 곳을 다시 찾아볼 요량으로 산 소장용이고..
    (2007년도 판이라 한 권에 6천원 밖에 안했다고!)
    맘 같아서는 갔던 곳 모두 시리즈로 지르고 싶었으나 역시 자금의 압박;;;;;;

    빨간 녀석은 여행 일기로 쓰면 딱 좋을 사진수첩 할인하기에 냉큼 질러주고.
    저 스페인어 책은..영어 원서가 가득한 곳에서 운좋게 발견한 녀석. 기특하게 가격도 원가보다 저렴~
    기쁜 맘에 바로 집어들고 다른 스페인어 책이 있나 물어봤더니 영어 원서 전문이라 스페인어 책은 저게 다라는;

    그리고 마지막으로...맨 아래 깔린 두꺼운 '세계 영화사'라는 책이 바로 문제의 대박 상품.
    원래 기획가로 나온거여서 정가도 책 내용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았는데
    헌책방 코너에서 단돈 '만원'에 입수!!
    말이 헌책이지 뒷 표지만 약간 구겨져 있는 A급 상품입니다~~

    분명 내가 저 놈을 살까 말까 망설일 때만해도 4권 정도가 남아있었는데 10분 후에 다시 가보니 달랑 한권이..
    급한 맘에 얼른 품에 안아 간발의 차로 다른 사람에게 뺏길뻔한 것 모면.
    계산대에서도 이런 상품은 정말 만원에 내놓기 아까운 책이라며 자기들끼리 하는 말에 괜히 뿌듯~

    저 책 날개에..
    "장담컨대 올해 안에 이 책 한권을 다 읽는다면 성서를 통독한 만큼의 보람이 있을 것이다."
    라고 씌여있다ㅡ
    그래서, 올해 안에 저 책을 다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유후~

    문제는..저 책들 + 카메라를 넣은 가방을 메고 전시회장을 누볐더니 어깨가 부셔질 것 같다는거 ㅠㅠ
    그래도 책장을 채워넣어서 맘이 뿌듯?




    *****

    2009 서울국제도서전 (www.sibf.or.kr)

    일시: 2009년 5월 13일(수) ~ 2009년 5월 17일(일)
    장소: 코엑스 A, B홀
    요금: 성인 \3,000, 학생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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