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리따가 일하는 곳은 Niteroi라는 곳인데, 그곳에 정말 멋진 박물관이 있다며 꼭 가보라고 추천해줬다.
버스 타고 가는 방법을 설명해주긴 했지만, 정류장을 제대로 찾지못해 한참을 헤매기만 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즈음, 플라멩꼬 공원의 매점 아저씨께 어렵사리 알아냈다.
잘 알아듣지 못하니 친절하게 타야할 버스 번호를 종이에 적어주셨어~ㅎㅎ
저 멀리 보이는 긴~ 다리를 건너면 도착하는 곳이 니떼로이.
버스에서 내려 코너를 꺾으니,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절벽 위에 착륙한 UFO같은.. 저것의 정체는 바로 박물관!
브라질의 대표 건축가이자 세계적인 건축가 Oscar Niemeyer가 설계한 MAC 박물관(Museu de Arte Contemporanea)이다.
전시가 임시로 중단된 상태어서 아쉽게도 내부는 둘러보지 못했지만,
사진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런 독특한 건축물을 직접 봤다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아깝진 않았다.
이곳에서도 '빵 데 아수까르'가 보인다.
7월이면 겨울이라..상파울루에서는 오들오들 떨었었는데...리우의 볕은 더웠다;; -_-
아직 오전인데 벌써부터 더위에 지쳐 코코 열매로 갈증을 풀어주고..
내려오는 길에..뻬드로 밥그릇?? @.@
돌아갈때는 배를 타고 가기로 했다.
리우쪽의 선착장이 센트로에 있으므로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면 딱 될 것 같았다.
꽤 빠른 속도로 달려 20분만에 도착.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Confeitaria Colombo.
1894년에 문을 연 이곳은 리우의 유명한 카페다.
내부 규모도 상당했는데
이 홀 말고도 반대편에도 홀이 있고,
윗층은 식사를 하는 곳.
조금 지나자 빈자리들은 금새 들어차 사람들로 가득했다.
배부르게 먹었던 맛난 샌드위치와
커피. 이 커피 정말 맛있었어~
아쉽다면 양이 너무 적다는거!!
브라질 어디를 가도 에스프레소 만큼의 양만 주는 야박한-_- 커피 인심에 나는 계속 입맛만 다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못 참으면 결국 또 한 잔을 추가로 주문하기도 했지만;;;;
그라인딩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통빈으로 된 것이면 더 좋았을테지만..2봉지나 구입해 버렸다.
이후 브라질을 떠나면서 커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하나씩 사지르고,
콜롬비아에서도 커피농장까지 가서는 눈이 뒤집혀 대량으로 구입을 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내 짐의 반은 커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되어버리는..
무식하도고 미련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