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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부에노스 아이레스 즐기기 (2) - 고기와 와인
    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9. 8. 21. 08:11

    부에노스 뿐 만 아닌, 아르헨티나 전체를 통틀어서..놓치면 후회할 것을 꼽자면 바로 '고기와 와인'.
    아,,, 술을 왜 마시는지 모르겠거나 잘 못 마시는 사람, 혹은 채식주의자라면 할 말이 없다;;;;

    그래도...내게는 천국같았던 아르헨티나에 가게 된다면..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입에서 살살 녹는 아르헨티나의 싸고 맛있는 고기를 맛보는건 '당연히' 필수이고,
    술을 잘 마시지 못해도...식사 때 곁들여 한 잔 정도의 와인은 제발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특히나 한국에서는 정말 터무니없이 비싸니까!!
    한 달 정도 아르헨티나에 머물면서 고기와 와인을 실컷 즐긴다면..비행기값 정도는 뽑겠다고 할 정도다.



    ◈ 고기 먹기 ◈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싸고 질 좋은 쇠고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여행 중에, 꼬르도바 지역의 쇠고기가 질이 좋다고 들었던 것 같다. 물론 고기라면 그냥 죽는 내겐 모든게 다 맛있었지만~)

    요즘은 아르헨티나 물가가 많이 올라서 예전 만큼 '싸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저렴한건 사실이다.
    '한우'가 최고의 맛이라 믿고 있던 내게 아르헨티나의 쇠고기는 뭐 거의 별천지였다고 할까;; >.<

    한 두 번 정도야 괜찮은 레스토랑에 가서 기분내며 먹어볼 필요가 있지만
    사실 여행 내내 식당에서 사서 먹는다면 여행경비를 먹는데 다 써버리고 바로 여행 접어야 한다 -_-a

    아르헨티나 여행하면서 고기 먹는 제일 좋은 방법은
    정육점에 가서 고기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원하는 부위를 사와서 호스텔에서 요리해 먹는것이다.

    스테이크용으로 달라고 하면 알아서 잘 잘라준다~
    요리라고 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아르헨티나의 호스텔은 거의가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판이 준비되어 있고,
    소금 이나 후추 같은 기본 양념 정도는 구비해 놓는 것이 보통이다.


    +
    난 소금과 후추를 개인적으로 직접 챙겨다녔다.
    (아, 첨에는 같이 여행하는 언니와 공동으로 들고 다녔다.
    처음엔 없으면 안되니까 슈퍼에서 샀는데 그게 또 양은 많아서 계속 들고 다닐 수 밖에 없었어;;)
    가끔 후추가 없는 호스텔도 있었기 때문. 
    난 원래 후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진짜 맛있는 후추의 맛을 알게 된 이후부터
    후추는 모든 요리에 뺄 수 없는 '완소' 품목이 돼버린거야. 여기서 중요한건 '정말 맛있는' 후추여야 한다는 것!
    근데, 듣기론 후추 많이 먹으면 노화가 금방 된다는; @.@
    +


    판을 달군 후 소금과 후추를 적당히 뿌린 고기를 본인이 원하는 만큼 대~충 구워서 먹기만 하면 된다.
    볶은 양파나 마늘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단점이라면 정육점에서 원하는 부위를 구입하기 위해서 약간의 스페인어 구사력이 필요한 것 뿐인데,
    고기 부위를 보기만 해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냥 손으로 가리키면 될 것이고,
    그것도 힘든 경우엔 마트에 가면 미리 적당한 크기로 잘라져 포장된 고기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맛있어 보이는거 택하면 된다!

    참고로 내가 즐겨 먹었던 부위는 Bife de Chorizo나 Bife de Ancho.
    (보통 스페인어로 lomo가 '등심' 부위를 뜻하는데 아르헨티나에선 Bife de Chorizo로 말하는 것 같다고 멋대로 추리했다;
    사실 이 부분은 잘 모르겠다. 페루에선 lomo fino인데...맛으로는 제일 비슷하던데, 아니면 어쩌지 ㅡㅡa)

    한가지 아쉬운건 페루(정말 싱싱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 T.T -)에 비하면 채소들이 상태도 안좋으면서 비싸다는것;;
    그래도 고기가 '주' 이니까 봐주자..



    그 외에, 레스토랑에서 먹는것은..
    좋은데가 너무 많아서 감히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내가 다 가본 것도 아니고!!;;

    아사도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사도 전문점을 찾아가보는 것도 좋겠다.
    플로리다 거리에서 종종 찾을 수 있다.



    - 아사도(Asado): 아르헨티나의 원주민 '가우초'들이 먹던 요리에서 유래한 전통요리로,
    숯불에 쇠고기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소시지 등을 굽기도 한다.-

    근데, 아사도도 결국엔 메뉴별로 제공이니까..
    내 기준에서 본다면 -_-... 레스토랑에서 먹을거면 뷔페 레스토랑이 최고인거다!



     




    ◈ 와인 마시기 ◈


    내가 항상 술과 함께 지내니까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주당으로 오해하지만
    실상 나는 술에 약하고,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술을 좋아하는게 전부다.

    '와인'
    예전엔 가~끔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곳에 가서 맛 만 봤다.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어서 먹지 않다가
    페루에서는 비교적 싼(맥주보다 싸다 - 비싼 것도 있지만;) 와인을 몇 번 마시다 보니 페루산 와인은 대부분 다 마셔보게 됐고,
    그럼 이번엔 칠레? 아르헨티나? 이러다가 하나 둘, 마셔보게 된거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강력히 말 할 수 있는 것은,
    남미를 여행하게 되는 사람이라면
    특히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와인이다.
    라는 것.
    (현지인들도 강력히 말하고, 요즘 한국에서도 뜨니깐;)

    와인 한 병의 가격은 역시 천차 만별이지만
    현지 마트에 가보면 정말 저렴한 것은 한화 약 3천원짜리도 수두룩 하고,
    한화 만 원 정도면 가격대비 정말 좋은 와인 널리고 널렸다.

    여행 중에 나는 그냥 술이 좋아서 거의 매일 한 병씩 와인을 마셨더랬다 (특히 고기와는 뗄 수 없으니까).
    나름대로 일기에 그 맛을 적어놓긴 했는데,
    나중에 한국 와보니 와인 붐이 일어서 와인 책이 깔려있었고, (아...그런줄도 모르고 그렇게 여행중에 찾아 돌아다녔었는데 ㅠㅠ)
    이런거는 뭐라더라, 저런거는 뭐라더라...여튼 무식해서 내가 몰랐던 그 분야의 전문 용어가 있었다는 거다.

    전문용어로 타닌이니 무슨무슨 향이니 하던데, 난 그런건 잘 모르겠고
    나에게 중요한 건, 그런거 몰라도 내 입맛에 맞는 맛있는 와인을 찾아내면 그뿐이라 생각한다.
    그게 특징이 어떻고...알면 당연히 더 좋겠지만..

    아르헨티나 여행중에 누군가가 나테 한 말 중에
    "넌 왜 와인을 소주처럼 마시니?"

    와인은 음미하는 술이라고 하지만, - 시간이 지날수록 향과 맛이 달라지니까, 그리고 그건 정말 인정하지만 -
    결국 나에겐 술이니까!
    (그러니까..이제 내가 하는 말은 와인지식 따위는 전혀 없는 전적으로 내 생각이라는 것!
    그리고, 당연히 와인을 소주처럼 마셔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말한다는것. 그건 개인적 취향이니까.)



    여튼 남미의 와인은 제3세계 와인으로 분류된다.
    보통 와인하면 프랑스를 꼽지만, 난 원래 와인을 마시는 사람도 아니었고,
    그러니 프랑스 와인은 마셔 본 적도 없고..그래서 어디 와인이 좋다라는건 내게 없었다.

    첫 경험이 중요하다는게(편견일수도 있지만) 이런 부분에서 증명이 되는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내 입맛에 맞는 와인은 남미 와인이고, 그 중에서도 최고의 와인은 아르헨티나의 말벡(포도 품종 중 하나)이다.

    남들에게 내 입맛을 기준으로 함부로 추천하진 뭣하지만,
    아르헨티나의 말벡 와인은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는 와인이며,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바이다.
    (자세한 역사는 저도 모르니까 다른 와인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내 싸구려 결론은,
    '사실 현지에서는 별로 비싸지 않은데, 한국에서는 정말 비싸니까 여행 간 김에 마셔라~'
    이거 말하려고 완전 여태 주구장창 헛소리;;


    아래는 내가 여행 중에 마신 와인들.
    먹느라 바쁘고, 취하기도 하고;; 그래서 사진 못 찍은 와인이 더 많을지 모르지만...
    (파란색 표시는 내 입맛에 맞았던것들 표시해 둔 것..)

    대부분 숙소(호스텔)에서 저녁 먹으면서 혼자 고기 굽다가 마신거니까 저렴한 것(약 5불 내외) 이라고 보면 되고.
    (바에서 마시거나...이런건 대충 10~20불 정도?)



    1. Latitud 33 Chardonnay, Patagonia, Argentina
    2. Postales del fin del Mundo Malbec-Syrah 2007, Patagonia, Argentina
    3. Los Mareados Reserva Cabernet Sauvignon 2008, Chile
    4. Trapiche Tempranillo 2007, Mendoza, Argentina
    5. Weinert CARRASCAL Sauvignon Blanc-Chenin Blanc 2007, Mendoza, Argentina
    6. Weinert CARRASCAL Cabernet Sauvignon-Melot 2005, Mendoza, Argentina


    7. BALBO Syrah-Merlot, Mendoza, Argentina
    8. Vasquez Syrah 2006, Mendoza, Argentina
    9. Ayres de Cafayate Malbec 2006, Valle de Cafayate-Salta, Argentina
    10. Graffigna Malbec-Syrah, San Juan, Argentina
    11. Gamay 2004, Brasil <- 얘 왜 들어갔니;
    12. ABERDEEN ANGUS Cabernet Sauvignon 2007, Mendoza, Argentina


    13. San Telmo Merlot 2007, Mendoza, Argentina
    14. Santa Julia Malbec, Mendoza, Argentina
    15. BENJAMIN Malbec 2007, Mendoza, Argentina
    16. LA FINCA Malbec 2007, Mendoza, Argentina
    17. ABERDEEN ANGUS Clásico Borgoña, Mendoza, Argentina
    18. ALAMOS Malbec 2007, Mendoza, Argentina


    <요기서부터는 현지가 약 10~30불 정도>


    19. BENJAMIN Cabernet Sauvignon 2007, Mendoza, Argentina
    20. ALAMOS Reserva Cabernet Sauvignon 2006, Mendoza, Argentina
    21. VALDIVIESO Cabernet Sauvignon, Chile
    22. Concha y Toro Frontera Cabernet Sauvignon 2007, Chile
    23. SEPTIMA Cabernet Sauvignon 2005, Mendoza, Argentina
    24. Xero Cabernet Sauvignon 2002, La Marthita-Maipú, Argentina
    25. Santa Rita 120 Sauvignon Blanc 2008, Valle del Maipo, Chile


    26. FINCA EL ORIGEN Malbec 2006, Valle de Uco-Mendoza, Argentina
    27. GABRIELLI Malbec 2006, Mendoza, Argentina
    28. BROQUEL Malbec 2003, Mendoza, Argentina
    29. MAIPO Reserva Merlot 2005, Valle de Maipo, Chile
    30. MONTES classic series Reserva Malbec 2005, Valle de Colchagua, Chile
    31. MAIPO Reserva Cabernet Sauvignon 2005, Valle de Maipo, Chile


    32. Alfredo Roca Syrah 2005, San Rafael-Mendoza, Argentina
    33. MONTES classic series Reserva Cabernet Sauvignon 2006, Valle de Colchagua, Chile
    34. Emiliana Merlot 2005, Valle de Rapel, Chile
    35. Chakana Malbec 2007, Luján de Cuyo-Mendoza, Argentina
    36. FINCA EL ORIGEN Cabernet Sauvignon 2006, Valle de Uco-Mendoza, Argentina
    37. La Linda Malbec 2006, Mendoza, Argentina


    38. Marques de Casa Concha Cabernet Sauvignon 2005, Puente Alto-Valle del Maipo, Chile
    39. Trapiche Roble Cabernet Sauvignon 2006, Mendoza, Argentina
    40. Las Moras Malbec 2007, San Juan, Argentina
    41. Psscual Toso Syrah 2005, Maipú-Mendoza, Argentina
    42. Psscual Toso Cabernet Sauvignon 2005, Maipú-Mendoza, Argentina
    43. Psscual Toso Malbec 2005, Maipú-Mendoza, Argentina




    사실 19번 부터는 아르헨티나 여행을 마치고 페루에 약 한 달 정도 있으면서
    너무너무 아쉬워서 매일같이 미친듯이 마신 칠레와 아르헨티나 와인들인데...

    나름 비싼거 한국 오기 전에 최대한 마셔본다고 노력해본건데
    워낙 돈이;; 없어서 막상 진짜 비싼건 눈길도 주기 힘들고, 문제는 매일 마시니까...
    그래서 결국엔 내 수준엔 '진짜 비싼것'을 마실 수 없었다는거..




    어쨌거나 수입되면 뭐든지 비싸지기 마련이지만
    현재 칠레와 아르헨티나 와인은 제일 저렴하게 잡아도 마트 기준으로 3배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FTA로 어떻게 관세가 달리 적용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추천하는건..
    여행가면..
    나 처럼 매일 술 마실거 아니면
    '한방에!' 한국에서 비싸게 파는 술 한 번 마셔보라고;

    댓글 6

    • 2009.08.23 02:02

      비밀댓글입니다

      • Patricia 2009.08.23 21:09 신고

        한국에 칠레와인은 좀 들어오는 편인데 아르헨티나 와인은 그닥 많이 없더라구요.

        오늘 저녁 쇠고기 구워서 와인이랑 먹었는데
        역시 저곳에서의 기분은 절대 다시 못 느낄듯;;

    • 2009.08.26 12:26

      비밀댓글입니다

    • juanshpark 2010.03.02 08:37 신고

      이야~ 현지사는 저보다 와인을 훨씬 많이 드셨군요. ㅎㅎㅎ;;
      고가의 와인은 마지막 사진에 처음 두병이 제일 비싼 거 같은데요?
      아르헨티나에서 좋은 와인은 현지 시세로 미화 15불 정도 줘야 합니다. 그정도라면 한국에서는 아마도 30000원 정도 가지 않을까 싶구요. 아르헨티나산 와인중에 까떼나 싸빠따는 신동 와인이라는 데에서 팔더군요. 루이지보스까와 뜨라삐체는 buenosaires.com 에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아르헨티나 와인을 조금 소개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찾아 보세요.

      그리고, 저두 갠적으로 아르헨티나 말벡을 가장 좋아합니다. 지금 집에도 한 댓병 있는데, 손님오면 마실려구 안 땃지요. ㅎㅎㅎ;;

      아참, 그리고 젤 위에 고기에서 Bife de Chorizo가 Lomo 부근의 고기이기는 하지만, 로모는 아닙니다. 로모는 따로 로모라고 불러요. 한국어로 로모는 등심이고, 로미또는 안심이지요. 비페데쪼리소는 등심 뒤쪽에 붙은 살이라고 합니다. 포르투갈어로는 Contra File 라고 부릅니다. 물론 포르투갈어로도 로모는 Lomo 라고 합니다. ^^

      • Patricia 2010.03.03 00:38 신고

        거의 매일 밤을 고기와 와인을 빼놓지 않다보니 병 수는 많아졌어요. 그 당시엔 돈이 없어서 저렴한 와인들 위주로만 마셨는데 그게 지금은 넘 아쉬운거죠..ㅡㅜ
        한국에서 마시려면 돈이 얼만데...막상 저 상황에선 한 푼이 아쉬운 배낭여행자라 ㅎㅎ

        이야~ 후안님 집에 모셔놓은 말백 얻어먹으러 당장 떠나고 싶어요 ㅋㅋ

        아르헨티나에서도 로모는 로모로 부르는군요! 한 번도 '로모'라고 명시한 고기를 본 적이 없어서 비페 데 초리소가 로모인가 추리했었는데 ^^:
        아아아...비페 데 초리소와 와인을 생각하니...당장이라도 아르헨티나로 날아가고 싶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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