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과일이 종류별로 많이 들어왔었는데, 이 많은 과일로 뭘 만들어 먹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떠오른 상그리아!
마침 집에 와인도 있겠다..딱 좋아~
상그리아(Sangria)는 와인으로 만드는 일종의 칵테일인데
재료나 방법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내가 준비한 재료는...배, 사과, 자두, 귤, 오렌지 주스, 사이다, 그리고 와인.
사과나 자두는 껍질째 그대로 사용할 것이므로 더 깨끗이 닦고,
먹기 편하게 잘게 썰어놓는다.
잘 썰어놓은 과일에 오렌지 주스를 붓고(생과일을 사용하면 더 좋겠지만;)
중요한 재료인 와인은 집에 있던 가장 저렴한 녀석으로 골라서.
와인도 부어준다~
와인 외에 다른 술을 첨가해도 되는데, 자칫 잘못 섞으면 머리가 아플 수 있으므로 그냥 와인만 넣는 것이 더 깔끔한 맛이 나는 듯.
이번에 사용한 와인은 굉장히 단맛의 와인이어서 따로 설탕을 첨가할 필요 없이 아주 달달하니 맛있게 만들어졌다.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반나절~하루 정도 숙성을 시켜준다.
바로 먹는 것 보다는 일정시간 숙성을 시켜주는 게 과일의 신맛도 사라지고 좀 더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마시기 직전 사이다를 조금 첨가하면 탄산의 시원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부담없이 먹기 좋은 음료 상그리아.
입이 즐거웠던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