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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212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일상/흔적 2010. 2. 12. 11:25
    매년 한 번씩은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짐을 덜어내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잡동사니는 계속해서 생겨난다.
    이번엔 큰 맘 먹고 아까워서 버리지 못했던 것들, 게을러서 미루던 것들, 나중에 쓰려고 모아둔 것들 등등 정리에 들어갔다.

    - 쓰레기로 버리기와 재활용하기  
       => 워크맨, 카세트 테이프와 비티오 테이프, 수집해놓은 술 병, 옷가지, 디스켓과 CD, LAN 카드들, 각종 케이블, 책 등
    - 선물/기증하기  
       => 비디오 플레이어, 디지털 피아노, 컴퓨터 본체, 스캐너, CD플레이어, 어학기 등
    - 원주인에게 반환하기  
       => 책
    - 팔기
       => X
    - 물물교환하기
       => X
    - 수리, 교체, 개선하기
       => X

    ※ 아직 처분하지 못한 것들 => MD플레이어, 편지Box, 문제집, 전공서적, 기념품, 가방, 종이 더미 등

    많은 것들을 정리했는데... 어째서 내 짐의 양은 그대로일까??
    지상 최대의 미스테리...

    +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잡동사니 정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큰 맘 먹고 정리를 하고 하고 있을 때 마음에 와 닿는 글귀를 우연히 접하고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뻔한 내용도 있었고, 오바스럽다 싶을 정도로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삶의 부분을 정리하는 시점에서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마음의 확신을 주어 깔끔하게 마무리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나의 잡동사니 정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개정판)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캐런 킹스턴 (도솔, 2005년)
    상세보기


    @ 잡동사니가 끼치는 영향

    우리의 대부분은 잡동사니가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모른 채 살고 있다. 오히려 잡동사니를 일종의 자산, 혹은 지금은 아니더라도 미래에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 과거에 집착하게 한다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이 잡동사니로 가득 차 있다면 새로운 물건이 비집고 들어올 틈도 없을 것이다. 더 나은 내일을 원한다면 과거는 떠나 보내야 한다.
    - 모든 것을 미루게 한다
    - 인생을 정지시킨다
    한 노부부는 대저택에 살고 있었다. 자녀들은 다 커서 집을 떠났고, 노부부는 단둘이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들이  사용하는 방과 아이들이 쓰던 빈방은 모두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지만 수많은 방 중 세 개의 방에는 여러 장식물들과 옷가지, 노부부 자신들이 쏟아 낸 잡동사니와 친척들에게 물려받은 낡은 물건이 가득 담긴 상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들은 여행을 하며 남은 생애를 단둘이 더욱 즐겁게 보내고는 싶었지만 늘 마음 한 구석에는 지저분한 이 세 개의 방이 그들의 발목을 붙잡는다고 털어놓았다. 
    - 잡동사니가 많으면 짐도 많아진다
    잡동사니가 많다 보면 여행 가방을 꾸릴 때 가져가야 할 물건도 많아진다. 잡동사니 중독자들은 휴가여행을 떠날 때 '만약'을 대비하여 많은 물건들을 짊어지고 다닌다. 이런 사람들은 늘 감정의 짐도 크다. 육체적으로 가벼워지는 것을 배워야 정신적으로도 가벼워질 수 있다.
    - 노동력을 요구한다
    - 돈을 낭비하게 한다
    - 중요한 일을 놓치게 한다
    잡동사니는 어떤 방식으로든 보살핌을 요구한다. 잡동사니를 과감히 버린다면, 자질구레한 일들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벗어나 진정으로자신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잡동사니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 '만일'을 대비하여 보관한다
    '만일'을 대비하여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현실은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생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뭔가를 버린 후에 그것이 곧 필요해질까 봐 걱정을 하고 있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무의식이 스스로 그 물건이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만다. 어떤 사람들은 남의 미래가 걱정되어 버리지 못하기도 한다. 그들은 남에게 도움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혹시 누군가가 필요로 할 수도 있으므로, '만일'을 대비하여 모든 것을 모아 둔다. 즉,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어나지도 않을 불확실한 상황을 위해, 그 많은 물건을 싸안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뭔가 하나라도 버린다는 것은 말 그대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그 수많은 잡동사니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 필요한 것을 때마다 제공해 주는 우주의 능력을 믿지 않는다고 우주를 향해 소리치고 있는 것이다.
    - 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건에 집착하는 또다른 이유는 그 물건에 나의 추억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10년 전에 갔던 연주회의 입장권을 바라보면서 "그래,내가 거기에 있었지"라며 당시의 자신을 회상하고, 친구가 선물해 준 장식품을 보면서 "그래, 나에게도 이렇게 좋은 친구가 있었지'라고 위로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물건을 간직함으로써 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보다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했던 시절의 선물이나 기념품 등을 간직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단지 그것들이 지금도 여전히 유용하게 쓰일 때의 일이다. 
    우리의 존속과 행복은 어떤 물건이 계속 나의 것이 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물건을 놓아 준다고 해도 우리의 인생은 계속되며 행복할 수 있다. 뭔가에 강한 애착을 느끼지만 놓아 버리고 싶다면, 그 물건이 좋은 가정을 찾아간다고 생각해 보자.
    - 부모에게 물려받은 수집벽이 있다
    - 한번 구입한 물건은 절대로 안 버린다
    - 언젠가는 쓰일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 가벼운 마음으로 버리기

    - 쓰지 않는 물건이라면 잃은 것을 아까워하지 말라
    - 소유한 것은 언젠가는 재활용되어야 한다
    - 버리는 것의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 종이 더미에서 벗어나기

    - 책에 대한 집착
    - 높이 쌓여 있는 잡지와 신문
    - 감상적인 물건들
    이와 같은 타입의 사람들은 주로 결혼식 관련 기록이라든가, 몇 년 전에 받은 크리스마스와 생일 카드, 여행지에서 친구가 보낸 엽서, 일기, 20년 전에 아이들이 그린 크레용 그림 등을 모은다. 좀처럼 이런 물건들을 들여다보는 일은 없지만, 단지 그것이 거기에 있다는 사실을 즐기는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간직하되 나머지는 팽개쳐라. 정말로 아끼고 유대감을 느끼는 물건이라면 간직해야 할 가치가 있다. 그러나 혹시 책임감이나 죄책감 때문에 갖고 있는 물건이라면 미련 없이 떠나 보내야 한다. 애정과 증오가 교차하는, 혹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모순되는 감정의 물건이라든가, 혹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이라면 주저 없이 보내야한다.
    - 사진으로 가득 찬 서랍과 앨범

    @ 그 밖의 각종 물건들

    -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
    -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들
    - 갈수록 싫어지는 물건들
    - 수리가 필요한 물건들
    - 정리하는 데만 두 배의 노동이 필요한 물건들
    - 상속받은 물건들
    - 듣지도 않고 보지도 않는 카세트와 오디오 테이프들
    카세트 테이프와 CD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음반과 비디오 테이프도가장 좋은 것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는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기억해 두자. 지난 2년이나 5년 동안, 혹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꽤 길다고 생각되는 기간 동안, 듣지도 보지도 않은 음반이나 비디오 테이프라면 버릴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 지금 다시 틀어 볼 필요도 없다. 이미 그 오랜 시간 동안 그래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의 삶은 계속되지 않았던가.
    - 출처를 알 수 없는 부속품들
    - 덩치가 큰 빈 상자들

    @ 잡동사니 대청소 시작

    - 쓰레기로 버리기와 재활용하기  
    - 선물하기  
    - 원주인에게 반환하기  
    - 팔기
    - 물물교환하기
    - 수리, 교체, 개선하기

    @ 마음 청소하기

    - 걱정을 멈춰라
    - 비판과 판단을 멈춰라
    - 험담을 멈춰라
    - 불평 불만을 멈춰라
    - 잡념을 멈춰라
    - 마무리를 잘 하라
    - 대화를 정돈하라
    누군가와 해결하지 못한 문제 거리가 있지는 않는가? 끝맺지 못한 의사소통은 우리의 에너지 수치를 상당히 떨어지게 한다.
    - 답장을 써라
    - 달력을 정리하라
    - 늘 새롭게 하라

    @ 내면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 버리기

    - 모든 분노는 계획된 거다
    -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잡동사니는 불만이다
    - 얄팍한 친구는 청산하라

    @ 순수하게 믿는다면 진짜 그렇게 된다

    버려라, 그리고 신에게 맡겨라.
    자신의 필요가 스스로 채워질 것이라고 순수하게 믿어라. 그러면 진실로 그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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