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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216 Max The Premium Edition
    일상/흔적 2010. 2. 16. 15:39
    한정판 프리미엄 맥스가 출시되었다는 소리를 뒤늦게 접하고는 여러 마트에 가봤지만 그분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는데...
    이미 인기가 많아 물량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
    한정판인데다 서울, 경기/지방 일부 지역에만 물량이 풀렸기 때문이다.

    다른 것 바라지 않고, 그저 '맛이라도 보고 싶다.'라는 외침이 통했는지


    쨘~~~ 드뎌 수중에 들어오게 된 맥스 프리미엄 에디션.
    금색으로 프리미엄을 강조한 녀석이다.


    비록 한정판이지만 프리미엄 맥주가 나왔다는 것은 그동안의 국내 맥주가 전혀 프리미엄 적이지 못한, 즉 저질; 맥주라는 소리 되시겄다. 사실 국내 맥주 중에 그나마 마실 만 한 것은 맥스 외엔 없었다. (카스는 탄산이 너무 많고, 하이트는 정말 맹물이다;;) 

    호주산 프리미엄 몰트 100% 사용. 알콜 5%

    하이트에선 작년 여름에 뉴질랜드산 Nelson Sauvin 호프를 사용한 맥스 특별한정판(1.6L pet병)을 선보였고,
    이번 겨울에 출시한 이 맥스 프리미엄엔 150년 전통 호주 맥아 장인기업 JWM에서 생산한 프리미엄급 맥아와 타즈메니아 섬에서 생산한 고급 호프를 사용했다고 했다. 



    설레는 맘으로 만난 녀석의 느낌은
    호프 향이 진하고 적당한 무게감과 쌉쌀하고 깊은맛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다고 평하고 싶다.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거라면 바로 원샷을 해버리고 싶은;;
    마실수록 향과 맛이 더 좋게 느껴진다.
    병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맛을 보고나니 꾸스께냐와 비슷하게 생긴 병맥주가 탐난다 -_-;;


    이런 맥주가 한정판이라는 것이 그저 안타깝기만 한데, 100%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맥아의 공급처가 불안정한데다 기존 맥주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앞으로 판매가 계속 될지 불투명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비싸 봐야 수입 맥주보다 쌀 텐데, 기존 맥주보다 비싸게 받더라도 계속 출시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한정판이라 이렇게 인기가 있지, 막상 출시되어도 수요가 계속 받쳐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이런 맛의 맥주가 없는 탓은 원가의 문제로 원료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과 더불어 쌉쌀한 맛을 좋아하는 수요, 즉 시장성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소주 도수도 끝없이 낮아지는 판국에 아직은 사람들이 맛보다는 싼 가격을 쫓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의 입맛이 좀 더 맛있는, '맥주다운' 맥주의 맛을 원하는 날까지..
    어쨌거나 이렇게라도 조금씩 변화가 지속하였으면 좋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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