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던 날.
아침부터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교동도를 향해 출발~
구리에서 2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창후리 여객 터미널에 도착했다.
(비 내리는 창밖을 보며 감상에 젖을 새도 없이; 차에서 정신없이 졸고 눈 떠보니 도착해버렸다 -_-)
배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차들.
일단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터미널 옆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
푸짐한 인심은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음식이 너무 짜서 많이 먹지는 못했던;;
반주로 곁들인 강화 인삼 막걸리는 정말 맛있었음~~ >.<
섬에 들어가려면 개인정보와 섬 출입 목적을 적은 종이를 선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점심을 마치고 나니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있었다.
안개가 만들어내는 멋진 광경에 감탄하기도 전에,
안개가 너무 짙어서 배가 언제 출발할지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는 항구 주변을 방황하며 시간을 때운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배가 떴다!
수평선을 감춘 안개의 위력.
새우깡을 쫓아 어디선가 갈매기도 나타나고..
약 15분이 지나 교동도에 도착한다.
헉..앞에 뭐가 있긴 한 거야??
눈앞에 수증기 방울들이 잔뜩 보일 정도로, 섬은 그야말로 안개에 푹 빠져 있었다.
안개 덕분에 분위기는 좋네~~
어쨌든 교동도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