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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일상/리뷰 2010. 4. 26. 21:33



    2010.04.20(화) 20:00

    이래서 한국에선 학연, 혈연, 지연 빼면 살기 어렵다고.....
    지연의 끈을 이용-_-하여 공연 관람~
    백수가 이런 ㅎㄷㄷ한 가격의 티켓을 직접 살 순 없잖아요;;;
    (아무리 돈을 벌어도..공연료가 비싼 건 사실.)

    K양은 나를 만나자마자 덥다며 아이스커피를 사내라 명령하더니(백수에게 감히;;) 한마디 했다.

    "나 결심했어."
    "뭘?"
    "너한테 열심히 투자하고(먹을 거 먹이고 입을 거;;는 아니고;;) 니가 돈을 벌면 그때 시집갈거야!"
    "괜츈하네~"

    내가 계속 백수면 넌 노처녀로 늙어 죽는 거야 ㅋㅋㅋㅋ



    캐스트: 홍광호(팬텀), 최현주(크리스틴), 정상윤(라울), 윤이나(칼롯타)


    10년 전쯤인가,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지루함에 몸을 떨며 겨우 읽은 <오페라의 유령>.
    (근데 이 책 어디 있지? 내 책 갖고 있는 사람 누구?)

    5년 전쯤, 보다가 깜박 잠이 든 영화 <오페라의 유령>.

    그리고 2010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작년 9월부터 시작된 공연이지만, 과거의 경험 때문에 공연 보는 거 좋아한대도 그닥 동하지 않는 공연이었던 것이 사실.

    <오페라의 유령>처럼 워낙 유명한 작품은 나 같은 사람에겐 고민에 빠지게 한다.
    난 정~말 재미 없는데 감동의 물결이라는 사람들의 평 속에서 나는 대체 뭐라 말해야 하나,
    4대 뮤지컬 따위 몰라도 사는 데 지장 없잖아, 
    등등등...

    이번엔 다행히 졸지도 않았고, 지루하지도 않았고(솔직히 좀 지루하긴 하지..워낙 고전에 스토리가 뻔~~하니까..),
    마술쇼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무대 장치 속에 예상외로 즐겁게 공연 관람.
    그렇게 예전에 지루해했고, 졸았으면서도 신기하게도 공연 보다 보니 내용이 다 생각나데..놀라워라!

    크리스틴이 왜 팬텀을 버리고 라울을 선택했는지 알아?
    라울님하가 넘 멋져 ㅠㅠ 무대에서도 우월한 그 기럭지!

    공연 보면서 내내 생각했는데...팬텀은 아무리 생각해도 변태. 요즘 세상에 그랬다가는;;;;;;;;;;;

    무대에 쏟아부었을 엄청난 금액을 생각하면..이번만큼은 공연비 비싸도 인정!


    (며칠째 시스템 점검 중이시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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