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ella Española(베야 에스파뇰라), Spain
Semi-dulce로 단맛이 강하고 바디감은 약했다.
디저트용으로 마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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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VOGA Pinot Grigio Sparkling, Italia
이탈리안 스파클링 와인 VOGA.
특이한 병 모양 때문에 쟨 화장품이야? 했지만.... 750㎖ 상큼한 스파클링 와인이다.
보기 좋은 녀석이 먹기에도 좋은 법.
스파클링 와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톡 쏘는 탄산이 아주 개운하고 부드럽다.
맛도 향도, 뒷맛도 참 좋았던..기억에 남는 와인 중 하나. 갖고 싶다.....ㅡㅡa
#3. Rossini(로씨니), South Africa
남아프리카 스파클링 와인(300㎖). 알코올도수 5%.
품종은 Muscat와 Sauvignon Blanc.
맥주병처럼 생겼다. 얼마 전 마셔본 버니니와 비슷했던..
VOGA보다는 단맛이 더 강했지만 깔끔하니 마실 만 했다.
골든 옐로우 빛깔의 약발포성 와인으로 신선하고 섬세한 쇼비뇽 블랑의 상큼함과 무스까의 부드러운 달콤함이 깔끔한 여운과 조화를 이룬다.
5%의 저알콜 스파클링 와인으로 등산이나 레저활동, 운동 후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며 어느 장소에서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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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Fort Simon Cabernet Sauvignon 2007, South Africa
향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처음 맛보고는 반해버렸다.
#5. Africa Five Cabernet Sauvignon / Shiraz 2007, South Africa
역시 향과 맛 모두 좋았지만, 맛은 Fort Simon보다는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맛있음.
두 와인 모두 아직 수입 안 되는 것들이란다. 얼른 수입사를 찾았으면....
#6. Goats do Roam Red 2008, South Africa
시라와 피노타지 등이 블렌딩 된 와인이다.
드라이하고 과일 맛이 난다. 무난히 마실 수 있음.
#7. Nederburg Pinotage 2008(니더버그 피노타지), South Africa
피노타지 100%.
피노타지? 처음 마셔 본 품종이었는데 부드러운 맛이 나는 것 같다. 달콤하고 바디는 보통.
두 와인 모두 현재 수입되는 것들이다.
남아공 와인은 처음 접해본 것 같은데, 숨겨진 진주를 찾은 기분. >.<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더 많은 남아공 와인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피노타지 소개
피노타지는 남아공 고유의 포도 품종이다. 지금은 다른 나라에서도 피노타지를 재배하고 있지만, 그 원산지는 남아공이며 피노타지는 남아공 와인 제조업자들의 오랜 노력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와인 제조업자들 뿐 아니라 남아공 국가 차원에서도 피노타지가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 재배되는 포도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특별한 맛을 가지며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해 내는 포도 품종이라는 사실을 열정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피노타지는 남아공 와인 산업이 가진 비장의 카드이며 이것이 곧 <피노타지 협회(The Pinotage Association)>의 밑바탕에 깔린 철학이다.
피노타지 즐기기
피노타지는 '미디엄' 또는 '풀바디 스타일'로 만들어졌을 때 가장 좋은 맛을 낸다. 오래 숙성하지 않는 피노타지는 자두, 바나나, 체리, 까씨스, 딸기 향을 풍기며 시간이 흐르면서 피노타지는 더 복합적인 맛, 때로는 풍부한 크림 맛이 나기도 한다. 작은 크기의 오크통에서 숙성 시키면 삼나무, 초콜렛, 커피 향이 가미되기도 한다. 음식과의 조합으로는 자연산 어류나 기름진 스프와 잘 어울리며 풀바디의 피노타지는 사슴 고기, 바비큐 소스를 듬뿍 바른 돼지갈비, 소꼬리, 송아지 정강이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다. 그러나 꼭 이 원칙을 따를 필요는 없다. 와인은 분위기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곁들이는 음식 없이 피노타지 한 잔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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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rros Enorme Gratitude Cabernet Sauvignion 2008, Bulgaria
#9. Erros 888 2006, Bulgaria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역시 처음 접한 불가리아 와인.
둘 다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이고 빈티지의 차이라고 한다.
2008년산 까만 라벨은 특이한 맛이 나긴 했지만...큰 특징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
하얀 라벨의 2006년산이 은은한 오크 향과 함께 더 맛이 좋았던 것 같다.
Erros - 트라키안왕의 계곡에서 온 불가리아 와인
고대 Thracian 도시 'kabyle'의 계곡에서 성장한 포도로, 'Alexander Wineyards'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이 지역은 기원전 12~13세기부터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했다.
Enorme Gratitude - Cabernet Sauvignion
이 와인의 색은 루비색을 띠며, 자두와 같은 잘 익은 붉은 과일과 꽃향기의 풍부하고 복잡한 풍미를 가지고 있으며, 부드러운 끝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와인은 붉은 고기, 바비큐 등과 잘 어울리며 화이트치즈&옐로우치즈를 곁들여도 좋다. 보관 적정 온도는 상온 16~18도.
888
이 와인은 소형 오크 배럴에서 6개월간 숙성 후에 오크 배럴에서 발효된 제품이다. 와인의 색은 루비색을 띠며, 잘 익은 체리 혹은 버찌 등 잘 익은 붉은 과일의 균형 잡힌 풍미와 부드러운 끝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와인은 붉은 고기, 바비큐 등과 잘 어울리며 화이트치즈&옐로우치즈를 곁들여도 좋다. 보관 적정 온도는 상온 16~18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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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oad Hollow Erik's the Red, U.S.A
#11. Toad Hollow Le faux frog Merlot 2006, U.S.A
왠지 맛이 없을 것 같은 미국 와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었달까..이 와인들 외에 다른 것들도 색다른 맛이 있었다.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두꺼비가 그려진 재미있는 라벨의 미국 와인.
Erik's the Red는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품종이 블렌딩 된 와인이었는데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
부스에 계셨던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가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인상이 더 좋아진 와인들.
#12. Stephen Vincent Zinfandel 2007, U.S.A.
미국 와인을 보통 캘리포니아 와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미국 전체 와인의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중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고유 품종이 진판델(Zinfandel)이다.
이 품종은 한국의 매운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강력추천 해주셨다.
매콤한 음식과 다시 한 번 먹어보고픈 와인.
#13. 디오니 캐슬 다래(화이트) 2005, Korea
달콤하고 상큼한 맛의 다래 와인.
우리 과일 중 가장 당도가 높아 화이트 와인 제조에 최적이라는 야생 다래를 가지고 아이스 와인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14. 디오니 캐슬 복분자(레드) 2005, Korea
드라이 와인으로, 향은 굉장히 달콤했는데 맛은 그에 비해 밍밍했던듯 싶다.
복분자보다는 다래 와인에 한 표.
강원도 횡성에 디오니 캐슬 와이너리가 있다는데,
횡성에 가게 되면 와이너리 방문도 함 하고, 와인 사서 횡성 한우와 함께...스읍~
#15. Sillarian Gamgrin Special 2006(실라리안 감그린), Korea
청도반시로 만든 감 와인이다.
떫은 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화이트라도 타닌 성분이 강하다.
얼음에 재워둔 게 다 떨어져서 실온 보관 와인을 마셨는데, 그래서 더 떫을 거라는 주의에도 불구하고 맛은 괜찮았다.
드라이로 마셨는데 단맛이 약간 돌면서 깔끔하고 좋다.
드라이 못 먹는 사람도 많다 하니 주의. 드라이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
#16. Two Hands Angels' Share Shiraz 2008(투 핸즈 엔젤스 쉐어 쉬라즈), Australia
로버트 파커가 '남반구에서 가장 와인을 잘 만든다'라고 극찬했다는 와이너리 출신 호주 와인이다.
'엔젤스 쉐어'라는 이름은 와인 제조 과정 중 증발되는 약간의 와인을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 그 몫을 마신다고 여기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달콤한 첫 맛이 좋았는데, 이미 너무 많은 와인을 마신 뒤라 자세히 맛을 느껴보지 못한 게 아쉬운 녀석.
한 번 구해볼까 했더니 가격대가 좀 세다. -_-;;
다시 마셔보고 싶은 녀석 리스트에 추가.
#17. Marchigüe L Cabernet Sauvignon 2004(마르치구에 엘 까베르네 쇼비뇽), Chile
이번 박람회에서 마신 와인 중 최고의 맛으로 꼽을 정도로 정말 맛있어서
부스를 떠나지 못하고 추가 시음을 했던 와인. 오크 향과 부드럽고 긴 여운이 남는 맛.
가격은 약 8~10만 원 정도라고.
약 15만 원 정도로 좀 더 비싼 마르치구에 M은 아쉽게도 시음용이 다 떨어졌었다.
아...여길 왜 이렇게 늦게 찾았지 ㅡㅜ
#18. Panul Cabernet Sauvignon Reserve 2007(파눌 까베르네 쇼비뇽 리저브), Chile
가격 약 2만 5천 원.
가격대비 괜찮았던 와인인데 마르치구에 엘을 마시고 난 뒤 바로 마셔서 너무 비교가 되었던;;;;
마르치구에가 입맛만 버려놨다....-_-"
#19. Vin 7479 Cabernet Sauvignon 2009(빈 7479 까베르네 쇼비뇽), Chile
가격 약 2만 5천~3만 원.
Vin XX79 시리즈 중 칠레 와인 Vin 7479.
(참고로 Vin 8279는 프랑스, Vin 2279는 이탈리아, Vin 3879는 스페인...이름 참 직관적이고 좋다! ㅎㅎㅎ)
부산국제영화제 본상 시상식에 건배주로 사용된 와인이라고 한다.
역시 가격대비 훌륭했던 와인.
남미 와인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막판에 국가별 부스가 아닌 월드와인(주) 부스에서 찾을 수 있었다. Gracias!!
#20. Bonito Sangria(보니또 상그리아)
팩 와인. 시음해본 것은 와인이 아니라 상그리아.
순한 맛으로 약간의 알코올이 가미된 음료수 정도?
레드보다는 화이트가 괜찮았지만...어찌 됐거나 별로 다시 마시고 싶진 않은...ㅡㅡ;
그 외 시음했던 와인들...소감은 패스..힘들다;;
박람회 다녀온 지 정확히 한 달 만에-_- 마무리 짓는 후기;;;
시간이 부족해서(?) 생각보다 많이 시음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포스팅하고 보니 미처 맛을 기억해내지 못한 술들을 제외하고도 꽤 다양하고 상당한 수의 술을 시음했구나 싶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