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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파괴된 사나이
    일상/리뷰 2010. 7. 2. 23:55
    오늘 정말 최악의 날씨..하루종일 엄청난 습도에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물속은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
    이불이나 옷이나..잔뜩 습기를 빨아들여서, 짜보면 물이 줄줄 흐를 것만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요즘 볼만한 영화가 너무 없어서 별로 보고 싶은 생각도 안 들었는데..
    극장에 갔다. 아니 더워서 피난 갔다. 
    집 밖에 나오는 순간 푹푹 찌는 열기와 온몸을 휘감는 습기, 여전히 내리는 비에 바로 후회했지만...

    별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보러 들어간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마침 무대인사가 있었네..
    김명민 씨. 연기력에선 의심받지 않는 배우라지만
    사실 난 김명민 씨의 연기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네;;;;;;;
    그의 첫 연기를 무대인사에서 실물로 보며 시작하다니..시작이 나쁘진 않아~

    지난번 루게릭 환자 역할로 끔찍하게 빠진 살은 많이 회복이 된 것 같았으나 더 찌워야 할 것 같았고,
    엄기준 씨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엄기준 씨에게 계속 눈이 꽂혀 있던 상황.




    감상 후 소감은 한마디로 별로.
    (김명민 씨, 엄기준 씨 입소문 많이 내달라고 하셨었는데...미안하지만..공짜로 보여준 것도 아니니까요. -_-")

    배우들의 연기를 이전부터 봐왔던 것이 아니므로 이전 작품들과 비교는 할 수 없지만
    턱이 빠져라 '와~~~~~' 정도는 아니어도 다들 연기 좋았고, 음향도 좋고...
    문제라면 추격자, 그놈 목소리 등의 영화를 짬뽕해 놓은 것 같았던 진부한 스토리가 문제.


    요즘 성범죄 등의 흉흉한 기사가 매일같이 들리는 마당에 이런 유괴영화 솔직히 유쾌하지 않다.
    말 안 해줘도 사회가 비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는 걸 아는데, 결국 우울해지기만 한다.

    여튼, 보고 나서 든 생각

    내용 정말 별로.
    배우들 때문에 보러 왔다가 실망하는 사람 많겠군.
    엄기준 씨는 그렇게 서글서글한 인상으로...역시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구나.
    아역배우 괜찮네.
    코미디나 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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