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5월 12:30 공덕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기번호 9번(아니면 11번..기억이 가물가물..)
시험문제: 마이타이, 맨하탄, 엔젤스 키스
▷ 2010년 8월 25일 12:30 공덕 한국산업인력공단
이번 실기는 준비도 못 했고, 레시피도 전날 밤 부터 외우기 시작.
EIDF 영화 보려고 한 게 밤에 두 개나 있었는데, 하나는 포기하고 그 시간에 벼락치기 암기.
그래도 지난번 시험 때 다 외웠던 거라서, 보다보니 점점 기억이 나고,
지난 번엔 그렇게 헷갈리던 용량이 이번에 스르륵 외워지는 놀라운 현상까지~
아침에 눈 뜨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갈까 말까 백만번 망설이다 겨우 맘 추스르고 시험장으로.
이번에도 레시피는 탁탁 튀어나오니 관건은 주류와 재료를 빨리 찾아내는 것.
시험 순서 뽑는데 16번이다. 운도 없지;; 빨리 하고 가고 싶은데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겨...ㅡㅡ;
약 2시간 정도를 기다려 시험 시작.
어째 뽑은 시험 순서를 보니 이번에도 뽑기 운이 안 따라주는 듯 하여 문제 추첨은 15번 분에게 양보..
했으나, 그 분도 사양하시네...서로 뽑으시라고 계속 그러다가 결국 그 분이 뽑으신 번호는 4번.
시험문제: 핑크 레이디, 로브로이, 데낄라 썬라이즈
지난번 시험 때 재료중에 달걀이 없길래 웬만하면 달걀 넣는 건 잘 안 나오겠지 했었는데 떡 하니 등장해주니 순간 당황했;;;
다행히 이번엔 문제 운이 좋아서 리큐르도 없고, 가니쉬도 편한.. 많은 시간을 요하지 않는 문제들이 나와주셨다.
역시 내가 뽑지 않길 잘했어!
시간이 흐르면서 역시나 이넘의 무대 공포증.....점점 손은 벌벌 떨리고.......
"1분 남았습니다."라는 말에 깜놀하여 재빨리 쉐이킹하고 마무리.
핑크 레이디 색이 좀 흐려서 감독관님이 "그레나딘 얼마나 넣었냐?" 라는 질문에 "1 티스푼" 이라고 답했고,
딱히 큰 실수 한 것 없고, 레시피도 맞게 한듯 하고...
드디어 시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