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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대화 (Dialogue In The Dark)일상/리뷰 2010. 9. 21. 10:00
빛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어둠 속 세상을 상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 같은 깊은 바닷속에도 수많은 소리들이 존재하듯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것들이 존재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물리적인 관계를 단절시키는 ‘어둠’이라는 극단적인 생활속에서 시각 이외의 다양한 감각들을 활용한 익숙하지만 낯선 진정한 소통의 발견이라는 발상에서 본 전시는 시작이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작중심적인 삶과는 반대로 빛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둠속의 대화는 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러한 삶에 익숙해 있는 현대인들에게 보이지 않는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
약간의 불안감을 갖고 완전한 어둠 속 공간으로 한발 한발 내딛던 처음.시각중심적인 삶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었는지.모든 걸 볼 수 있던 어둠. 다만, 보는 방식이 다를 뿐.
물리적으로 ‘본’ 건 아무것도 없었지만소리를 듣고, 촉감으로 느끼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면서, 그리고 마음을 돌아보며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던 시간.
빛이 없는 어둠 속도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는 경험.당연히 나를 보고 있다 생각했던 빗나간 예상에 충격.with 김선옥 로드 마스터님. 따뜻한 목소리와 손길.
↑ written by Je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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