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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REA, KOICA!
    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6. 11. 12. 20:39

    고작 40분짜리 세미나를 하기 위해...거의 한 달을 준비했다.


    되지도 않는 스페인어로 준비해야했기에..PPT를 작성하고, 스크립트를 준비하고..


    아무래도 공식적인 첫 발표라..부담감이 컸던것도 사실이다.


    맘 같아서야...달달달 외워서...멋드러지게 PT를 하고 싶었지만..결국엔 버버버버;;;;


    아직 설문조사 결과를 다 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다.


    지루했을법만도 한데...초롱초롱 눈빛을 반짝이며 듣는 사람들도 꽤 되었고....


     


    이번주가 개교 기념일주라...다들 여러 행사로 바빴던 터라...참석하지 못한 교사들도..학생들도 많았지만..


    교장의 요구도 있고....올해가 가기 전 한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 9시가 예정 시작 시각이었지만...결국 11시가 다 되어 시작했다.


    페루아노 타임;;;;



    그래도 한복이 한국의 옷이라는 것을 알렸고,


    한국의 무술은 쿵푸나 가라데가 아닌 태권도라는 것을 알렸고..


    아주 짧지만...꽤 뜻깊은 기회였다. 세미나가 끝나고 내게 다가와 더 알고 싶다며 질문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래도 가장 인기 있던??? 대목은....


    한국의 영화를 소개하는 중에...현재 TVPeru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천국의 계단'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는데,


    갑자기 모두들 술렁대며...좋아하더라는 것.


     


    페루 케이블에서 전부터 '별은 내 가슴에'가 여러 번 방영 되었었는데,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_-


    얼마전에 공중파에서 앵콜 방영이 끝나고, 뒤이어 '천국의 계단'이 방영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보지 않던 드라마를.....이곳에서 열심히 시청하고 있다.


    이것이 끝나면...'가을동화'와 '겨울연가'가 방영 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페루에는 돈 주고 판 것이 아니라..무상 공급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두드리며 한국의 문화를 알리다 보면..결국 좋은 결과로 돌아오지 않겠는가.


    세미나가 끝나고 학생들이 내게 달겨들어-_- '천국의 계단' 주인공 (최지우와 권상우;;) 이야기를


    흥분하며 떠들어대던 학생들을 보면...한국의 드라마가 이들의 정서에도 먹히는것이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세미나가 끝나고....페루의 전통 춤 경연대회? 가 있었다...



    miss primaria, miss caridad.......(초, 중등부 별로 미인대회에서 뽑인 자들;;)



    우리 세미나가 진행되기 전...miss primaria(미스 초등;;)가 떡하니 저렇게 폼을 잡고 앉아 있더라;;;;



    이날의 춤을 위해...몇 달 전부터 준비한 아이들의 춤을 볼 수 있는 시간..


    자기네 나라..각 지방의 춤을 추는 아이들을 보며..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부채춤을 짜증내며 배웠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들은 이렇게 즐겁게 자기네의 춤을 추는데...그때의 내가 부끄러워졌다.



    Maria Caridad 학교의 61주년 개교기념 축제....


    페루 학교 행사 중 개교기념 행사는 가장 큰 행사이다..


    한국은 고작 개교기념일 당일에 쉬는것에 불과한 반면에


    페루는 일주일 내내 축제로 가득하다...


    모든 사람들이 이 행사를 위해 1년을 준비한다해도 과장이 아닐 듯..


    그런 큰 행사에...한국을 알리는 공식 행사를 진행했으니..고생은 했어도..마음이 뿌듯하다.



    경연대회에 앞서...각 팀별로 입장을 했는데...여자애들이 맨발이다..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에..맨발로 있는 저 죄그만 여자애들이 얼마나 뜨거울까..




    Arequipa의 민속 춤이란다....Arequipa에 있는...Anastacia를 위해 한 방 찍어줬다.


     


    더위에 탈진할 것 같아...끝까지 자리를 지키진 못했지만..


    이제 이 학교의 일원이 조금씩 되어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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