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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며...여행:: 아시아/05' Bangladesh 2005. 12. 8. 00:16
관광국이 아니기에..여행객으로서의 볼 것은 없는 나라.
어쩌면 평생 한번도 밟지 못했을 나라..
대체 그런 나라는 왜 가느냐며...핀잔을 주던 사람들.
안다. 돈으로 따지자면..그 돈으로 럭셔리 여행을 하고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네가 그곳에서 무엇을 했냐고 묻는다면..
나는 딱히 할 말이 없다. 멋진 무엇을 본 것도 아니고,
어렵게 얻은 휴가를 마음껏 쉬다가 온 것도 아니고.
그저..나는 그들의 삶을 잠시 살아보고 온 것이다.
아니..그들의 삶을 흉내내다 왔다.
그들에게는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을..나는 고스란히 느끼고 돌아왔다.
길지도 않은 이야기를..3달여가 지나 해가 바뀌고 나서야 겨우 마쳤다.
그러나 나는 다시금 그때의 일들을 곱씹으며 여행을 기분을 또다시 느낄 수 있었다.
여행으로 잠시나마 여유로워졌던 내 마음은..
일상에 돌아오면서 다시 스트레스와 짜증으로 얼룩졌다.
그러나..매일이 휴식의 연속이라면 휴식의 달콤함은 알 수 없겠지.
24살. 아니..해가 바뀌어 25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
그러나 분명한 것은..이대로 주저앉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것.
현실에 안주하지 말자.
관광객이 아닌..여행가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나는 오늘도 배낭을 싸는 꿈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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