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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10월 3일] 싱가포르 → 인천
    여행:: 아시아/05' Bangladesh 2005. 12. 8. 00:19

    ☆ [2005년 10월 3일 : 싱가포르 → 인천]

    싱가포르 공항 도착.

    그동안 못한 인터넷도 함 해주고...

    인천행 비행기를 타러가는 발걸음은 왜 이리도 무거운지..ㅎㅎ

    날이 밝았다. 이렇게 맑은 하늘...얼마만에 보는것인지...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피곤했지만...힘겹게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서서히 긴장도 풀려가고 있음을 느낀다.

    간단하게 빵과 커피를 먹은 지 얼마 안되어...

    또 기내식......

    기내식이 이렇게 느끼하고 입맛에 안맞는 경우도 처음이야..ㅠㅠ

     

    이건...모두 인천에서 비행기 시간이 지연될 때부터 꼬이기 시작한거야 ㅡㅡ+

    내 자리만 비디오도 안나오고..ㅠㅠ

    뭐..너무 졸려서 볼 시간도 없었지만...

     

    스튜어디스 언니...지나가다말고는..왜 비디오를 보지 않느냐고 물어본다 ㅡㅡ;

    "고장난 것 같은데요.."

    그러자..옆에 앉은 아저씨한테...한번 작동해 봐 달라고 부탁한다..

    뭐여...고장 났다니깐..내말 안믿는거야????

     

    여기서 잠깐. 스튜어디스, 옆에 앉은 아저씨, 나...이렇게 셋은 모두 한국인.

    그러나 나와의 대화는 모두 영어..자기들끼리 대화는 한국어;;;;;;

     

    이 뻘쭘한 상황은...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야..

    갑자기 나 한국인이에요..하며 한국말을 하자니..지금까지의 상황이 너무 웃기고...

    그렇다고 계속 영어로 말하자니..내 짧은 영어가 울고..ㅠㅠ

    아무래도...다음부터는 태극기나 Korea가 적힌 옷을 입어야겠어...

     

    비행기가 착률할 때 즈음...한잠 잘 자고 일어났는데...또 다른 스튜어디스 언니가 다가오더니..

    종이 하나를 건넨다..

    $50짜리 바우쳐!!!

    비디오가 고장나서 미안하다며.....1년안에...면세 어디서나 쓸 수 있다는 바우쳐...

    언제 또 쓸 일이 있겠나 싶어..걍 기내 면세에서 이쁘게 생긴 향수하나 사 버렸다..

    (그러나...사고 보니 남자향수..으하하...OTL)

     

    이번여행은..출발,도착 비행기에서 모두 선물을 받는군..ㅡㅡv

    사실 난 별로 손해본 것도 없는데....ㅋㅋ

    간사하게도..역시 싱가포르 항공 최고 ㅡㅡb를 외치고 있는 나 ㅡㅡ;;;

    인천 도착.

    서울에 계속 비가 내렸다더니....역시 날이 흐리네.

    이렇게..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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