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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인의 책 읽는 모습일상/흔적 2009. 3. 9. 13:14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Jean Honoré Fragonard(1732-1806)
<젊은 여인의 책 읽는 모습(A Young Girl Reading) / 책 읽는 여인> 1776년경, 국립미술관 워싱턴 D.C.
유치원생이었나, 아무튼 꼬맹이였을때, 우리집 거실 쇼파 위에 저 그림이 한 점 걸려있었는데
그걸 보면서 지낸 나는 항상 저 여자가 읽고 있는 책이 무엇일까 궁금해했었다.
참 편안해 보이는 자세..나는 왜 책 읽을 때 저렇게 편하지 않을까싶어 저 자세를 따라해보기도 했었는데.
누가 그렸는지, 작품 이름이 뭔지도 몰랐지만 계속 머릿속에 남은 저 그림이 얼마 전 불현듯 생각나 겨우 찾아냈다.
저 그림을 볼 때마다 남몰래 항상 생각하던게 하나 더 있는데,
지금보니 별 이상하지 않지만..어릴때는 저 여자가 들고 있는 책이 비정상적으로 너무 작게 느껴져서
대형 오이를 책 모양으로 잘라 들고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글씨 모양이 오이 씨 같지 않아?
애들의 상상력은 이해할 수 없다니깐.'일상 >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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