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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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1: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장난감 마을같은 까미니또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7. 13:25
☆ [2008년 7월 01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9시 30분쯤 눈을 떴었는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역시 또 그넘의 숙취 때문이다. 아침을 포기하고 이불 속에서 자다가 밍기적 거리다가 12시가 되어 겨우 일어났다. 영 술도 안 깨고 마음 같아서는 오늘 하루는 그냥 침대와 하루를 보내고 싶었지만..겨우 호스텔을 나섰다. 배가고파 먼저 간단히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여전히 속은 울렁울렁 머리는 지끈지끈..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땅이 울리고 끔찍한 소음을 내는 통에 더 골이 울린다. 주스와 커피가 포함되어 있는 프로모션 메뉴를 시키느라 선택했던 메뉴는 느끼한 치즈가 들어간 토스타도여서 한 개 먹고 올릴 뻔했다. 결국엔 사이다를 시켜서 벌컥벌컥 원샷. 지나가다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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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30: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삽질의 연속 ㅠㅠ ...그리고 생애 첫 탱고 공연 관람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2. 09:29
☆ [2008년 6월 30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오늘은 특별히 뭘 한다기 보다 산 마르띤 광장까지 그냥 슬슬 걸어가면서 그 근방을 둘러보려고 했었다. 결국엔 하루 종일 걸어 여유 있게 보내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만.. Av. Florida 길에 큰 서점이 많다. 너무 좋다~ 페루에서는 서점 구경하기 너무 힘들었는데.. 다음에 와서 하루 종일 죽치고 있어야지. 뮤지컬 티켓을 사고, 이곳 저곳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산 마르띤 광장에 도착했다. 광장을 둘러봐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앞에서 보고는 “다 봤다~” 해버렸다. 너무 배가 고파서..빨리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오늘은 한식에 도전하기로 했다. 원래 여행 중에 한식당을 찾아 다니진 않는데 간단히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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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9: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즐거운 시장 구경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2. 09:16
☆ [2008년 6월 29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마침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산 뗄모 도레고 광장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하는 골동품 시장에 갔다. 기념품에서부터 어따 쓸까 싶은 골동품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시장. 한켠에서는 탱고 공연이..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지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 짐들을 다 짊어지고 브라질을 갈 수 없어 다시 부에노스로 돌아오는 때로 미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죽벨트, 탱고 컵, 뺏지, 자석그림 등 자잘하게 지른 것들이 좀 있다. 매주 일요일 이 곳에서 탱고 공연을 하시는 저 할아버지는 이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다. 노천 카페에 앉아 즐기는 커피 한 잔과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즐겨먹는 엔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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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8: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부에노스 아이레스 입성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2. 08:30
☆ [2008년 6월 28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이 버스가 미쳤나.. 히터를 틀어도 시원찮은 판에 새벽에 왠 에어컨을 틀고 난리인지.. 찬바람이 불어 잠에서 깨버렸다. 잠바를 덮고 최대한 몸을 웅크려 추위를 피해 뒤척이다가 눈을 뜨니 차가 멈춰서는 가지를 앉는다. 뭐야...또 설마 흙 더미에 빠진 것은 아니겠지? 새벽 4시. 사람들이 하나 둘 깨어 왜 버스가 가지 않을까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잠이 들었다. 으하하하...6시에도, 8시에도...버스는 제자리다. 대충 들은 바로는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막히고 어쩌고;;; 아놔. 11시. 여전히 버스는 제자리. 오늘 안에 이 버스에서 탈출할 수는 있는거야? 이번 여행은 왜 이렇게 버스가 날 괴롭게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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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7: 꼬르도바(Cordoba) →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숙취는 괴로워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2. 08:23
☆ [2008년 6월 27일: 꼬르도바(Cordoba),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아르헨티나] 여전히 술에 쩔은 채로 눈을 떠서 체크아웃을 했다.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도 모르겠다. 대충 짐을 싸놓고 쇼파에 앉아 바로 곯아 떨어져버렸다. 한참을 자다가 시계를 보니 2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맘 같아서는 계속 잠이나 퍼질러 자고 싶었지만, 자리도 불편하고 밖에 볕이 좋아 보여 숙취와 함께 호스텔을 나섰다. 어제도 와인 두 병은 마셨나 보다. 아르헨티나에서 난 아마 와인으로 뽕을 뽑는 것 같다;; 점심으로 또 고기를 먹고 (해장국은커녕 기름진 고기라니.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4시부터 시작하는 미니 투어를 하기 위해 인포메이션으로 갔다. 이걸 할까 말까 백만 번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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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6: 꼬르도바(Cordoba)] 볕이 좋다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10. 2. 08:11
☆ [2008년 6월 26일: 꼬르도바(Cordoba), 아르헨티나] 역시 사람은 해를 보고 살아야 한다. 해님이 반짝거리셔서 볕이 따뜻하니 좋다. 여행 중 처음으로 우중충한 잠바도 벗어 던지고 마음껏 볕을 받았다. 꼬르도바는 딱히 투어를 한다거나 방문하려는 곳이 없다. 그냥 이렇게 슬슬 산책이나 하면서 맘에 드는 음식점에 들어가 맛난 요리를 먹고, 맛있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 카페 한 잔 하면 족하다. 꼬르도바는 내가 살던 뜨루히요와 너무도 닮은 도시다. 아르헨티나 제 2의 도시이며 문화와 교육의 도시이다. 이곳이 스페인어를 배우기에도 좋다고 하여 많은 여행자들이 장기체류를 하기도 한다. 뜨루히요와 비슷하여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도시의 냄새가 물씬 나 그건 별로 좋지 않다. 남쪽에서부터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