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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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2: 상파울루(São Paulo)] 상파울루에서 만난 초코파이와 메로나여행:: 남아메리카/08' Brazil 2009. 6. 27. 23:38
아침을 먹고 상파울루 탐방을 시작했다. 상파울루는 해발 약 800m에 위치,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인종과 고층빌딩이 즐비한 남아메리카 및 남반구 최대의 도시로 브라질 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 각종 상공업이 발달한 경제의 중심지로 브라질의 수도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행을 하기 전까진 나도 잘못 알고 있었;; 수도는 브라질리아) 그만큼 엄청난 규모의 도시다. 도시명은 포르투갈어로 '사도 바오로' 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은 상파울루를 거치는 경우가 많은데,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국적기가 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상파울루는 대도시여서 관광객들이 즐길만한곳은 그닥 없고 물가도 비싸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최대한 짧게' 머무르라고 입을 모아 말하는 곳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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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11: 깜삐나스(Campinas) → 상파울루(São Paulo)] 드디어 찾은 한국식당여행:: 남아메리카/08' Brazil 2009. 6. 25. 22:37
아침을 먹고, 씻고, 짐을 정리하고, 밀린 일기를 작성하고.. 여유 있게 오전을 보내는 동안 까를로스는 오늘도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일 처리를 하느라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상파울루로 갈 짐을 챙기고.. 안녕 냥이...흑..잘 지내~ 못 보고 갈 줄 알았던 마리나가 점심때에 맞춰 집으로 왔다. 마리나가 만든 파스타를 먹고, 우리 모두는 정신 없이 집을 나섰다. 그들의 일 처리를 위해 몇 군데 들르는 동안 까를로스와 마리나는 꽤 스트레스를 받는 눈치였다. 역시 어디든 '결혼' 이라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닌 모양이다. 어쨌거나 오늘의 깜삐나스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마리나는 다시 일터로, 우리는 상파울루로 떠났다. 까를로스가 우려하던 최악의 교통체증은 다행히도 없었고, 예상보다 일찍 상파울루에 도착했다. 상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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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9: 깜삐나스(Campinas)] 살인적 물가여행:: 남아메리카/08' Brazil 2009. 6. 20. 15:39
약 17시간의 불친절한 버스 여행을 마치고 깜삐나스(Campinas)에 도착! 깜삐나스는 상파울루에서 약 2~3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이다. 까를로스에게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고 약 30분 뒤 마중나온 까를로스와 처음으로 인사를 한다. 까를로스가 차를 가져온 덕분에 여행 중 처음으로 택시가 아닌 편한 이동을 하는 호사를 누렸다. 아침도 먹지 못한 터라 우선 쇼핑센터에 가서 점심을 먹는데 얼핏 봐도 식비가 아르헨티나의 두 배다. 음..브라질에서도 돈을 끌어 써야겠군;; 그래도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슈퍼에서 생활 물가를 보고는...거의 기절 일보 직전; 자두 1킬로에 약 12,000원 치약 3개에 약 5,000원. 식빵 한 봉지에 약 3,000원. 오렌지 주스 한 통에 약 3,000원. 어머..얘네 어떻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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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8: 뿌에르또 이과수, 아르헨티나 → 포스 도 이과수, 브라질] 국경넘어 브라질로, 포스 도 이과수여행:: 남아메리카/08' Brazil 2009. 6. 19. 11:48
호스텔 체크아웃을 하고 브라질로 가기 위해 버스터미널에 갔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누군가 “한국 분이세요?”라고 묻는다. 역시 이과수에 오니 한국 여행객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방학이라 남미 여행을 왔다는 두 남학생. 그렇구나. 7월은 대학생들 방학이지... 버스를 타고 아르헨티나 국경에 도착해서 출국심사. 다시 버스 탑승하여 브라질 국경에 도착하니 버스는 우리만 허허벌판 국경에 남겨두고 떠나버린다. ㅡㅡ; 브라질 입국심사는 생각보다 너무 간단히 끝나버렸는데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데만 약 40분이 걸렸다. 시내버스 타고 슬렁슬렁 가니 국경을 넘은 건지 실감도 안 나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간판의 언어들은 모두 포르투갈어다. 오호~ 새로워라~~ 넋 놓고 창 밖을 구경하고 있는데 버스 운전사 아저씨가 터미널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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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7: 뿌에르또 이과수(Puerto Iguazu)] 이과수 폭포의 물에 홀딱 젖다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9. 6. 17. 12:02
눈 뜨기는 역시 힘들었지만..아침 일찍 사람이 없을 때 이과수를 보기 위해 6시 30분 기상, 7시 40분 버스를 타고 이과수로 갔다. 공원에 표를 끊고 들어가면 폭포까지 걸어서 가거나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데, 일단 최대한 사람이 없을 때 폭포를 여유있게 감상하는 것이 목표이므로...기차 선택. 다행히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고, 8시 30분 기차를 타고 악마의 목구멍역에 도착! 역에 도착해서 바로 폭포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참 걸어들어가야 한다. 앞에 걷는 사람들을 빠른 걸음으로 추월하여 폭포에 제일먼저 도착했다. 아싸! 내가 처음이다! 저 너머로 보이는 물안개....오오오오 떨려...>.< 드뎌 저 멀리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이 보이기 시작. 엄청난 괴음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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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① 카이로여행:: 지중해, 중동/04' Egypt 2004. 11. 1. 07:04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피라미드. 오늘은 기대하던 피라미드를 내 눈으로 직접 보는 날. 기대하고 간 사람들은 다 실망한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세계 7개 불가사의중의 하나인 유산을 내 눈으로 보고 만져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우선..환전을 해야 했기 때문에..일찍 일어나서 갖은 고생-_-을 하며 나일 힐튼 호텔을 시작, 몇 군데를 돌아봤으나 문도 아직 열지도 않고, 환율도 공항보다 나쁘다. 어떻게 된거얏! 9시도 훨씬 넘었는데 은행이 문도 안열고 말야.. 9시 30분에 기자로 출발이라...마음은 급하고.... 결국 겨우 찾은 은행에서 6.19에 울며 겨자먹기로 환전..ㅠㅠ 어제 환전한 것 보다 훨 낮잖아..ㅠㅠ 난 아무래도 이번 여행에서 환전운은 따라주지 않나봐...ㅡㅡ;; 시계를 보니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