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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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인천 → 싱가포르여행:: 지중해, 중동/04' Greece 2004. 9. 18. 00:59
아침부터 날씨가 영 꾸리꾸리하다. 비오면 곤란한데..ㅡㅡ; 여행가기전 마지막 아침을 엄마와 함께 하고, 출발하기 전까지 책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이제 출발해야 할 시간. 배낭을 보니 막막하다. 무슨 짐이 저리도 산더미인지..ㅠㅠ 엄마 아빠는 너무 짐이 적은 것 아니냐 했지만, 보기와 달리 무게는 10Kg. 보조가방까지 합하면 12Kg에 달하는 무게...난 이제 죽었다.. (그러나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은 모두들 나의 적은 짐을 부러워했다ㅡ) 청량리에서 인천까지 가는 버스 안의 지루한 시간동안 조금씩 떨려오기 시작한다. 과연 내가 40일이라는 시간동안 집이 아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지.. 겁없이 시작한 여행이지만 이제서야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뭐냐.. '남들도 다 하는데 나라고 못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