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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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괴된 사나이일상/리뷰 2010. 7. 2. 23:55
오늘 정말 최악의 날씨..하루종일 엄청난 습도에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물속은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 이불이나 옷이나..잔뜩 습기를 빨아들여서, 짜보면 물이 줄줄 흐를 것만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요즘 볼만한 영화가 너무 없어서 별로 보고 싶은 생각도 안 들었는데.. 극장에 갔다. 아니 더워서 피난 갔다. 집 밖에 나오는 순간 푹푹 찌는 열기와 온몸을 휘감는 습기, 여전히 내리는 비에 바로 후회했지만... 별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보러 들어간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마침 무대인사가 있었네.. 김명민 씨. 연기력에선 의심받지 않는 배우라지만 사실 난 김명민 씨의 연기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네;;;;;;; 그의 첫 연기를 무대인사에서 실물로 보며 시작하다니..시작이 나쁘진 않아~ 지난번 루게릭 환자 역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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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더일상/리뷰 2009. 6. 1. 23:00
마더 (2009) 감독: 봉준호 출연: 김혜자(도준 모), 원빈(윤도준) 장르: 드라마 제작국: 한국, 스릴러 봉준호 감독님의 전작들보다 훨씬 맘에 드는 작품이었다. 특히 에서 실망했던것들 이번에 보상받은 느낌? 보통 영화를 보면 여러 가지의 해석으로 혼란스러운데 이 영화는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으면서도 영화를 보면서 나름 깔끔하게 정리된(?) 흔치 않은 케이스라 하겠다. 어떻게 봤는지는 스포일이니 언급하지 않기로 하고. 와 더불어 개봉 전부터 매스컴에서 시도 때도 없이 보도를 해준터라 영화 보기 전 최대한 영화에 관한 정보 피하기는 실패하고 스포일만은 안당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었는데 생각치도 못했던 곳에서 당해버려 분노 게이지 200% 상승했던 지난 주. 결국 틀린 스포일이었지만 생각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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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씨 표류기 & 정재영 무대인사일상/리뷰 2009. 5. 8. 03:33
김씨 표류기 (Castaway On The Moon, 2009) 감독: 이해준 출연: 정재영(남자 김씨), 정려원(여자 김씨) 장르: 드라마 제작국: 한국 맥스무비 시사회로 보게 된 '김씨 표류기'. 대한극장에서 자그마치 3천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사회였다. 맥스무비 말고도 여기저기서 시사회가 진행중인거 같은데...영화 개봉도 하기전에 시사회로 다 뿌리려나 -_- 영화 시작 전에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다가 봉준호 감독님도 보고.. 다른 때 같았으면 무조건 뒤쪽 좌석을 사수했겠지만...무대인사도 있고해서...최대한 앞좌석 선점. 앞쪽 좌석에 스크린까지 커주셔서 제대로 영화나 볼 수 있으려나 걱정했지만..다행히 별 지장 없었고. 영화 재밌었음. 정재영씨 나오는 영화 다 좋아하지만..이번 영화는 특히 더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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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 Soundtrack [Giulia y Los Tellarini] Barcelona일상/리뷰 2009. 5. 5. 21:23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Vicky Cristina Barcelona) 감독: 우디 알렌 출연: 하비에르 바르뎀(후안 안토니오 곤잘로), 스칼렛 요한슨(크리스티나), 레베카 홀 (빅키), 페넬로페 크루즈(마리아 엘레나) 장르: 드라마, 멜로 제작국: 미국, 스페인 클림트전을 다음으로 미루면서 급 스케줄 짜서 보러가게 된 영화. 역시나 사전정보 아무것도 없이..오로지 스페인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보러갔는데 세상에...캐스팅이...스칼렛 요한슨에 페넬로페까지... 자칫 듣보잡으로 - 나 요즘 영화흐름 전혀 몰라요 - 흘려버릴 영화를 볼 수 있게끔 고급 정보를 알려준 N에게 J와 함께 감사를..:) 페넬로페 연기는 정말이지..이거 페넬로페 아니면 누가 할까? 라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 영화의 내용과 사회적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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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 투게더일상/리뷰 2009. 4. 5. 02:41
해피 투게더 (春光乍洩: Happy Together, 1997) 감독: 왕가위 출연: 장국영(보영), 양조위(아휘), 장첸(장) 장르: 드라마 제작국: 홍콩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 두 번째 선택 영화 '해피 투게더'.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극장이 거의 꽉 찼다. 표 끊는 사람이 많아서 영화 상영이 10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다; 그를 추모하는 자리에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투유 초콜릿. 아....광고 생각난다ㅡ 영화는 뭐 말이 필요없다. 장면 하나 하나를 놓칠까봐 초집중해서 봤다. 특히 영화의 배경인 아르헨티나의 장소 곳곳을 직접 보고 밟았던지라 감회가 더 새로울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곳들을 추적-_- 해봤다. 먼저... 양조위가 삐끼 알바를 했던 '바 수르(Bar S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