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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 - 철길(기찻길)
    일상/흔적 2006. 3. 11. 05:05
    기찻길 갈비살이 먹고 싶다고 졸라서...

    이번엔 '원조'라고 하는 신촌으로 가보자...하여ㅡ


    7시 30분 신촌에서 만남. 8시 30분 자리에 앉음;


    자그마치! 1시간을!! 신촌과 홍대를 왔다갔다 하며...헤매고 돌아다녔단 말이지..ㅠㅠ


     


    또 자존심-_-은 있어서..절대 택시 안타고 (지식인이 모르면 택시타셈;; 그랬;;)


    찾고만다! -> 찾을 수 있을거야 -> 오늘안엔 찾을 수 있을까? -> 오늘안에 집에는 갈 수 있는거야?!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아사 직전에 찾았삼!!



    눈물이 앞을 가려..흑..감동의 눈물...ㅠㅠ


    바로 앞에 현대백화점 보이고;;;;;


    빼~~~~~~~앵 돌고 돌았던 삽질.


     


    예전엔 테이블도 몇 개 없는 작은 규모였다던데...어느새 이렇게 고층 빌딩-_-으로 변하고..


    이름도 '철길'이라니;; '기찻길'이 더 좋아요..OTL


     



    혼자 2인분을 먹어치운;;


    울학교 앞 기찻길은 걍 '갈비살' 인데 반해...'양념갈비살'과 '생갈비살' 로 나누어진 이곳.


    양념은 양념맛이 너무 강하고.


    생은..여타 갈비살 집과 다를 바 없고.


    무엇보다...고기가 질겼음. ㅡㅡ"



    기찻길의 트레이드 마크 - 무한리필 된장찌개와 뚝배기밥


    된장찌개...맛있었으나 울학교 앞이 훨씬 맛있고.


    뚝배기밥...시키자마자 바로 나오는;;;;;;;; (주문 후 만들어 바로 먹는게 제맛인데!!!)



    그래도 이 양념소스 하나는 역시 일품.


    아무리 생각해도 마약을 탄 것 같은 이 소스엔...


    청양고추까지 듬뿍 넣어 먹으면...오우~


    계속 청양고추 집어 먹었더니....속이 부글부글...OTL


     


    어디든...규모가 커지면..불친절, 맛 상실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예전만 못하게 된다지만..


    여긴 너무도 상업적이구나.


     


    돈암동 기찻길도 규모가 점점 커지고는 있지만..아직까지 친절하신 아저씨, 아줌마와


    고기를 거의 다 먹을 때나 되어서 나오는 뚝배기밥. 구수한 된장찌개.


    적당한 양념의 갈비살까지.


    담부턴 그냥 돈암동으로 가야겠다.


     


    구두를 신고도 한시간 동안 꿋꿋하게 신촌 바닥을 헤맨..


    이 비싼 고기로 내 배를 채워주느라 주머니 타격이 컸을...S양에게 감사..


    하도 많이 먹어서 나 진짜 배 찢어질뻔했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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