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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214
    일상/흔적 2006. 12. 14. 15:06
    # 1.

    영악한 것. 내가 이제 참을성의 한계에 다 다랐다는것을 눈치챈거냐.

    매번 그런식으로 위기를 모면하면.....그렇게 살면 좋니??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점점 무뎌지는구나. 그래 넌 평생 그렇게 살아라.


    # 2.

    낮에 볕이 너무 들어와서...창문에 온통 신문지로 도배를 해놨더니...이젠 해가 안뜨네??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ㅡㅡ;;

    거의 일주일을 해가 뜨지 않으니...춥구나....어제는 싸두었던 전기장판까지 꺼내고..

    더우면 덥다고 궁시렁 추우면 춥다고 궁시렁..

    그래도 더운건 못참겠다ㅡ


    # 3.

    밤에 정전이 되면....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어진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건..예고 없이 찾아오는 단수.

    씻을 물도, 먹을 물도 떨어지니..폐인이 따로 없다.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쓰고 있었다.


    # 4.

    해주는 밥 먹고, 깨끗하게 세탁하여 옷장에 넣어준 옷 입고 던져버리면 그만이고,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조차 똥싸논 것 마냥 둘둘 말아놓고 몸만 쉭 빠져나오면서 살았는데.

    이제 집안 일이 힘들다는걸..니가 해 보니 느끼겠냐?

    화장실의 휴지는 왜 그렇게 자주 떨어지는지,

    휴지통에 쓰레기는 왜 그렇게 금새 꽉 차서 자주 비워줘야 하는지..

    그넘의 먼지는 쓸어도 쓸어도 왜 자꾸 쌓이는지..

    하면 뭐해. 또 지저분해 지고..청소할 것들은 또 산더미.

    그래도. 어제 밥 먹었다고 오늘 밥 안먹냐?

    쓰러지게 집안 일을 했어도...또 해야할 일인 것을....


    # 5.

    정말 맛있지만 먹으려면 조금은-_- 추해지는 과일 망고.

    한개에 약 200원 정도.

    이 가격에 이렇게 맛난 망고를 마음 껏 먹을 수 있다는건 정말 행운이야!

    매일의 하루를 망고와 함께 마무리 하며..꺄륵~


    # 6. 국경의 남쪽 (South Of The Border, 2006)


    조이진..? 간만에 맘에 드는 배우 발견.

    연기는 아직 미숙한 듯 하지만..장진영씨랑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어.

    차승원씨 연기 잘하네.

    흥행에는 처참하게 실패했다지만..난 두 시간동안 몰입해 주셨네.

     




      "삶이라는게 이해할 수 없는 음표로 가득찬 악보와도 같아서

      제가 할 일은 그저 더듬더듬 연주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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