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tuzco, Peru 2006
저 사진을 보면...한국에 계신 할머니가 생각난다.
요즘..그분이 많이 편찮으시단다..
노인들이야..나이가 들어감에따라 기력이 떨어지는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찾아가 뵐 수도 없는 이 먼 곳에서 듣는 그런 소식은..마음이 너무 아프다.
얼마 전, 화상채팅에서 그분의 모습을 뵈었을때,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고작 6개월이 지났을 뿐인데...화면속의 그 분은 너무도 늙어있었다.
전화를 했다.
3분도 통화하지 못했는데...힘이 드시다면서 전화를 끊으셨다.
사랑한다는 말이 하고 싶었는데,
지독하게도 그 말은 결국 내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라고 하신 아빠의 말이 귀에서 웅웅된다..
내 어린시절 나의 어머니가 되어주셨던 당신.
당신은 여전히 나의 어머니 이십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