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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아주 짧은 시간동안에 행해졌던 일들을 잊고 당황스러움에 접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웹 서핑을 하다 열려진 창을 보고 "어? 이건 왜 열려있지?" 이랬다가 내가 보려고 클릭한 기사였다는 것을 알고 썩소를 날려주는가 하면
아침에 이를 닦다 출근할 때 꼭 챙겨나가야 할 것이 생각나 계속 입속으로 중얼거렸는데
결국은 그냥 나오면서도 계속 그것을 중얼대고 있다던지
인체공학적 구조를 거부한 나의 집에서 애써 뛰어간 부엌에 도착해서는 뭘 해야할지 난감해 마시지도 않는 물을 한 번 마셔본다던지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려고 들었는데 대체 누구한테 하려고 했던건지 도통 기억해 낼 수 없는 현상 등은 이제 흔한 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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