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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몽상가들
    일상/리뷰 2005. 3. 30. 01:44
     
    올해 처음으로 종로로 영화를 보러갔지..

    그렇게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곳인데...간만에 가니까 어색;;

    영풍문고에 들러 잠시 책을 봐주고....읽고싶은 책은 이리도 많은데

    책값이 정말 너무 비싸단 말이지. 나같이 책을 사서 봐야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타격이;;

    저녁도 못먹고 바로 영화. 핫도그 조차 그리워..ㅠㅠ





    '글루미 선데이'삘이 팍팍 풍기는 포스터와, '러브 미 이프 유 데어'를 떠오르게 하는 내용이

    확 꽂혀서 선택된 영화. '몽상가들'

    디카프리오 짝퉁스러운 외모의 주인공과, '지오다노' CF가 오버랩되는 장면이 있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다. 그렇지만 아무에게나 추천을 할 수 없는 영화;;


    청춘이라는 이름의 특권으로 '변태'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일탈을 즐기는 그들.

    극중 '매튜'처럼..처음엔 나도 혼랍스럽지만..어느샌가 그들의 행동에 익숙해져간다.

    시위가 한창인 바깥세상과는 동떨어져 집이라는 갇힌 공간에서 꿈을 끄는 그들.

    터질듯 터질듯한 불안감..그들의 모습을 불안하게만 보고있는 나를 보면서

    이제는 일탈이 꿈에서나 가능한..그만큼의 나이를 먹어버림을 느낀다.


    극장을 나서면서 알 수 없는 허탈감은 무엇이었을까..

    봄은 매년 찾아오지만..청춘의 봄은 일장춘몽인 걸까.



    봄이로다ㅡ 벚꽃놀이 가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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