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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부터의 선물 3페루:: Perú/일상 2007. 10. 18. 08:32
간만에 한국으로부터의 선물. 책이 읽고싶다고 했더니..한 두 권도 아니고..저렇게나 많이..게다가 스페인어 문법책까지. 이제 진짜 공부해야겠네. ㅋㅋ 간만에 한국의 새 책들을 만져보니 기분이 넘 좋은걸. 아~~ 당분간 마음이 풍요로워지겠군. >.< 페루에서의 소음에 견디기 위한 귀마개와 머리 고무줄, 감기약(나 감기약 많은데ㅡㅎ), 사천짜장면 친구들.. 가장 서프라이즈한.. 참이슬 프레쉬~~ 세상에...알콜 도수 19.5%야... 20% 이하로 도수가 떨어졌다고 말만 들었었지만..맛보라고 저렇게 친히 넣어주시고. 넌 내게 소주 넣어줄 줄 알았어. ㅋㅋㅋㅋ 소진..정말 고마워~!! 안그래도 요즘 기분 멜랑꼴리였는데.. 선물 한 보따리에 완전 신났어! 책 잘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내 귀도 이제 맘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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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심장이야일상/흔적 2007. 10. 17. 04:27
요즘들어 심장이 쥐어짜는듯이 자주 아픈데.. 운동부족 때문이라고 말하기에는 지난 7-8년간 운동 한 적도 없잖아 ㅡ,.ㅡ 오늘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밀린 집안 청소를 한다. 라고 다짐하고 알람까지 맞춰놓고 잤는데 날이 너무 밝다는-_-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침대에서 세 시간여를 뒤척이다 겨우 일어나 그 후로 두 시간여를 컴터 앞에서 방황하는 나는 대체 뭔지; 겨우내 찌든 먼지를 털어주길 기다리고 있는 나의 침대시트와 이불은 과연 오늘 안에 라반데리아에 맡길 수 있을까? 어제밤에 담궈놓은 속옷들은 아직 그대로 물에 잠겨계시고. 집안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잡생각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바쁘게 사는거야. 영양가 없는 생활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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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두부 제육볶음일상/흔적 2007. 9. 27. 13:47
그래도 두부가 남았다;;;;; 그래서 이번엔...두부 제육볶음! 1. 돼지고기를 양념에 버무려 재워놓는다. 양념 : 고추장(3), 다진마늘(1), 짜장가루(1), 참기름, 후추가루, 간장(3), 설탕(2), 고추가루(1.5), 와인(2) 2. 깍둑썰기한 두부를 기름에 튀겨낸다. 3. 양파 반 개, 피망 1개, 대파, 양배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는다. 4. 불에 재워놓은 돼지고기와 준비한 야채를 넣어 볶고 어느 정도 익으면 튀긴 두부를 넣어 졸여준다. 저거 다 먹느라 배 찢어지는 줄 알았음. 완전 맛있는 두부 제육볶음 완성~ 소주 안주로 딱인데...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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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두부 고로케일상/흔적 2007. 9. 27. 13:27
추석맞이 때 사놓은 두부 1kg. (중국 음식점에서 4.5솔에 구입) 두부김치를 잔뜩 해먹었는데도 반 이상이나 남아서 뭔가 새로운 두부요리를 해봐야겠다~ 생각하고는 두부 고로케 도전. 사실 워낙 잡다한게 많이 들어가서 딱히 두부 고로케라고 하기도 뭣한;;; 1. 으깬 두부, 참치, 다진 호박, 다진 양파, 다진 파, 찬밥, 계란, 삶아서 으깬 고구마, 다진 마늘, 후추, 소금 넣고 잘 섞는다. 2. 모양을 적당히 만들어 기름에 튀긴다. 3. 칠리소스 - 다진마늘(1), 다진양파 반 개, 파, 와인(2), 토마토케첩(5), 핫소스(2), 설탕(2), 월계수 잎 1장 - 를 만들어 불에 졸인다. 4. 튀겨낸 두부 고로케 위에 소스를 골고루 뿌려준다. 밥을 넣었기 때문에 저것 자체가 식사. 너무 많이 해서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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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나면페루:: Perú/일상 2007. 9. 25. 05:37
24일 오후 1시 30분 경.. 오후 수업을 시작하려는 찰나 짧지만 강한 지진이 왔다. 처음에는 땅이 조금 흔들리는가 싶더니..이내 점점 강해지는 지진. 한 학생이 나를 보고 외쳤다. "선생님! 지진이에요!" 1~2초간 수백만가지 생각이 들다가..아이들을 모두 밖으로 나가게 했다. 이미 나가려고 몸을 일으키던 아이들은 내가 나가라고 사인을 보내자 마자 일사분란하게 밖으로 빠져나갔다. 나도 같이 따라 나가다가 지진이 좀 멈춘 것 같아 다시 돌아와 컴퓨터에 연결된 주요 전원들을 껐다. 그리고 밖을 내다보니 수업을 하고 있던 학생들이 일제히 나와 운동장에 대피하고 있었다. 아직 내가 교실에서 어슬렁거리자 밖에서 지나가던 학생이 나를보고 지진 났다고 알려준다. 아마도 내가 모르고 있는 줄 알았나보다. 나도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