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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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복귀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7. 2. 21. 23:34
긴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너무 오래 집을 비워둔 탓에 혹시 집에 무슨일이 생기지나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고지서 용지들과 수북히 쌓인 먼지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폭발할 것 같은 열기. 이틀 전 까지만 해도 해발 약 4천 미터 지역에서 춥다고 잠바를 껴입고 바지를 두개나 입고, 발이 시려워 제일 싫어하는 양말까지 신고 침낭속에 쏙 들어가 바들바들 떨며 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페루는 땅떵이가 너무 넓어. 그래도 올해는 이렇게 뜨루히요의 열기를 피해 다녔는데, 내년 이맘때는 어데로 가야하나... 비행기를 타고 리마에 내렸을 때 느껴지던 80%의 습기. 그래..습한 리마에서 사는것 보다는..그래도 뜨루히요가 낫지. 더운거 쫌(?)만 참음 되잖아. 아레끼빠에서 리마까지 비행기로 1시간 20분만에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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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acachina(우아까치나) - 사막의 오아시스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7. 1. 26. 02:22
이까. 사막의 오아시스. 그러나 이까 시내의 모습만을 본다면 사막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까 시내에서 4~5Km 정도 떨어진 곳에 Huacachina라는 오아시스가 있다. 모래 언덕을 올라가면 보이는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막과 그 한 가운데에 있는 오아시스를 보고나서야 이곳이 사막 도시임을 인정하게 된다. 2006년의 마지막을 사막에서 보내고 싶어 찾아간 이까. 사막에 왜 이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막에서 죽은 영혼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만...) 이곳에서부터 모래언덕을 향해 걸어 올라간다. 별거 아닐 것 같지만....발이 푹푹 꺼지는 모래언덕을 오른다는것이...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그나마 좀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요령이 있다면... 앞서 간 사람의 발자국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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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l de la fé (신앙의 도시) - Otuzco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6. 12. 11. 12:48
Trujillo에서 약 1시간 40분 정도(북동쪽으로 73Km) 버스를 타고 나가면 Otuzco라는 지역이 나온다. 론니 플래닛을 봐도...지역 소개 팜플랫을 뒤져도...Trujillo 근방의 볼거리에 이 Otuzco는 항상 등장하는데, 대체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설명이 되어있는곳은 하나도 없었다. 그저 "Virgen de la Puerta" 축제가 가장 유명하다. 그 정도. 그 축제는 매년 12월 15일에 열리는데, 그 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Plaza de Armas가 밤을 지새는 사람들로 넘쳐날 정도라고 한다. 그 축제까지는 며칠 남지도 않았고..그렇게 유명한 축제라는데 그 날짜에 맞추어 가볼까 하다가 조용한 마을을 보는것도 좋겠다 싶어서 생각한 김에 바로 가게 되었다. 10시 20분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