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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알포인트
    일상/리뷰 2004. 9. 6. 01:48
    ※ 주의: 스포일 매우 심각




    개인적으로 감우성 혼자나온 포스터 보다 요게 더 좋던데...


     

    재밌다고 말은 들었었다. 근데 내키지가 않았다. 마땅히 볼 영화가 없어서 그냥 봤다.

    근데 정말 괜찮게 봤다!!!!

     

    공포영화..별로 무서워 하지도 않고..아무 거리낌없이 보지만..

    보고난 뒤에 이렇게 계속 생각하게 되는 공포영화는 장화홍련 이후 첨이다.

    그나마 장화홍련은 조금 생각하면 그 생각을 멈출 수 있었지...

    이 영화는..뭐랄까...계속 생각하게 되고...생각할수록 소름끼치는...그런 영화다.

    이제 고만 생각해야지..하면서도 나도모르게 생각하고 있다...쿨럭;;

     

    한국영화 보고난 후 이렇게 이해안되는 영화도 첨이다.

    내가 이해를 제대로 잘 한건지...다른사람은 어떻게 해석했는지...

    친구에게 전화걸어 물어보기도 하고...영화홈피 들어가 관련자료도 읽어보고...

     

    한 영화를 보고서도 역시나 사람들의 해석은 천차만별이다.

    내 생각은 영화보면서 느낀 그것과 변함 없지만..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겠다..

    라며 또 다른 관점에서 다시 영화를 곱씹어 보는 것은 이 영화가 안겨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각자가 만들어낸 허상으로 인해 느끼는 공포.

    반복을 암시하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

     

    근데..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주체가 귀신이라고 생각하더라.

    그런 관점으로 볼 수도 있는 대표적인 것을들 말해보자면...

    1. 알포인트로 들어가는 대나무숲에서의 교전에서 그렇게 많은 총알이 난무함에도 아무도 상처하나 입지 않았다.

        그래서 혹자는 그들이 (마지막에 유일하게 생존하는 한명을 제외한) 모두 그곳에서 사망하거나

        이미 귀신이었을거라고 말한다.

        그렇지만..영화 전개로 보았을 때 그들이 이미 귀신이라는 것은 말이 안되고..

        그곳에서 모두 사망하여 귀신이 된다는 것도 
    전개상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2. 감우성(최중위)이 여자의 환영을 보고 따라나가 발견하는 프랑스 군인들의 묘지에서 라이터를 떨어뜨리게 되고..

        다음날(?) 진중사가 그 라이터를 발견하지만..그 라이터는 녹슬고 낡아 있다.

        그러므로 감우성은 이미 오래전에 죽은 것이다.

        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고;;

    3. 진중사가 던지는 군번줄 또한 낡은 것을 던졌음에도 주운 것은 새것이고, 어느새 두 개로 변해있다.

    4. 진중사가 무전병의 목을 가져왔을 때, 살려달라며 다리에 매달리는 군인을 칼로 내리치는 장면에서 진중사 다리에

        뚫린 구멍 사이로 빛이 통과했다. 그러므로 그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5. 알포인트로 들어가는 입구 돌비석에 씌인 글씨. 피를 묻힌자 돌아가지 못한다.

        마지막 생존자가 감우성을 쏨으로 인해 피를 묻히지만 감우성은 이미 사람이 아니기에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에..이게 젤 억지 스러운 것 같은;;

    6. 그 여인의 영혼.

        프랑스 군대의 위안부였을 것이고 학살당한 복수를 하기 위해 배트남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한 이들에게


        죽음을..생존자가 성병에 걸리지 않았음을 내세우지만, 성병에 안걸렸다고 잠자리를 안했다는 보장도 없으려니와

        진중사의 성행위 여부는 전혀 알 수 없다.

    7. 마지막 부분에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장면.

        이 부분에서 귀신에 빙의되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더군다나...빙의가 눈을 통해 된다고..그래서 감우성이 자신이 빙의되어 마지막 생존자를 죽일 것을 직감하고

        그로 하여금 자신을 쏘게하고...생존자는 눈을 다친덕에 살아 남을 수 있고..

     

    다 억지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뭐..내 생각은 그렇다. 스스로가 만들어낸 환영이었든 귀신이었든. 감독은 이런 이중해석을 노렸을지도.

     

    참..나는 이 영화가 정말로 사실을 근거로 하여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런게 요즘 마케팅 기법이라며? 정말 있는 사실처럼 꾸며 홍보하는...

    결국엔 다 뻥이라는 소린데....어느게 사실인거야..;;;;

     

    영화내내 들려오던 음산한 효과음. 긴장을 놓지 않게 하던 심리적 압박.

    마지막에 서로 죽일 때 한 화면에 가득 잡히던..공포를 주체하지 못하는 배우들의 연기.

    다 괜찮았었는데.....그 여자는...너무하잖아;;;;;

    도대체..마지막에 그 클로즈업은 뭐냐고!

    차라리..그 여자의 등장없이 푸른색의 시선으로 처리하는 것이 나을뻔했다.

     

    여튼. 확인해보고 싶은 장면도 너무 많고...다시 보고싶은 영화인데...

    영화보고난 후 아직까지 느껴지는 이 알 수 없는 기분나쁨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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