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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드디어 니콜 키드먼의 영화가 개봉...
키드먼 언니는 어찌나 부지런한지 영화도 꾸준히 찍어주고 말야...>>ㅑ~~
뭐..사실 친구에게 키드먼 언니 영화가 오늘 개봉한다는 소리만 듣고
제목이 뭔지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보러 갔어....
난 당연히 알아서 친구가 제대로 티켓팅 하겠지...하고는 신경도 안쓰고 있었고....
무슨 내용인지 팜플렛이나 볼까....하고 집어 들은 팜플렛은 '맨 온 파이어'
근데...키드먼 언니가 안나오잖아!!!!
어,어떻게 된거야..ㅡ,.ㅡ 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 돼. 티켓팅 잘못한거지..
표 사자마자 다시 환불하고...다시 오늘의 영화 '스텝포드 와이프'로 제대로 샀지;;;;;;;;;;;;;
삽질한번 제대로 해준 후에 영화를 보러 들어갔는데......
내 오른쪽 대각선 뒤에 앉은 두 여인네들! 시작부터 어째 불안해...시끄럽게 떠드는 꼴이;;;;
역시..그들은 내 기대를 저 버리지 않고 영화 내내 나의 혈압을 상승 시켜줬어.
멋진 저택이 나오자
"와~ 집 진짜 죽인다~ 와~ 와~~"
음..그래...집이 멋지니까 감탄할 수도 있지...
영화 내내 지들끼리 수군대는 건..뭐...요즘 하도 몰상식한 것들이 많이 그러니까..엉아가 이 악물고 참아줄께.
중반부를 지나 짜증나고 어이없는 장면이 좀 이어지는데..
"아 짜증나ㅡ 뭐야ㅡ 어머머...짜증나ㅡ"
응..그래..나도 짜증나거든???? 제발 혼자 조용히 짜증낼래??? ㅡㅡ^
크게 웃거나..슬픈 장면에서 울거나..뭐 좀 시끄럽고 신경 쓰이긴 하지만...감정표현 하는건 다 이해할 수 있다 이거야.
도대체!!!!! 왜!!!!!! 왜!!!! 자막을 읽어주는 건데!!!!
아...내 눈이 나쁘니까 자막이 안보일까봐 읽어주는거야? 친절도 하셔라ㅡㅡ
영화 상영 중 뒤를 두 번 이상 돌아봐 째려 봐줬으면 좀 알아먹든가...
니네들은 제발...제발 집에서 비됴나 빌려보고 실컷 토론하면서 봐라..응????
참...영화 중간에 80년대 집에서 울릴 만한 따르릉 소리 내는 전화벨소리 좀 과장해서 10번 울린 아저씨..
살다보면 깜박하고 매너모드로 전환하거나 꺼놓는 것을 잊을 수도 있죠...
근데 전 하도 안받으셔서 영화에서 나오는 효과음인줄 알았답니다ㅡ
위에도 말했지만....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니콜 키드먼이 나온다는 이유로만 본 영화인데...
결론은....너무 실망이야..키드먼 언니 영화 중 최악이에요ㅠㅠ
코미디도 아니고, 90년대 SF영화에나 나올 듯한 전개라니.
마지막에 그거..반전이라고 한거에요??
사실..소재의 아이디어로만 본다면 소름 끼칠 만큼 획기적이기도 한데...
말하려는 내용은 알겠어요...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지.
누구나 완벽한 사람이 되길 원하지만 그런 사람은 존재할 수 없잖아.
영화는 과연 인간이 완벽해 질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완벽이 정말 완벽일까..를 보여주는데..
보고 나니 특이할 것도 딱히 기억에 남는 것도 없는..그저 그렇네요.
그나 저나..키드먼 언니는 정말 어찌나 이쁜지...역시 연기도 잘하고ㅡ
근데 처음에 성공한 CEO로 소개되어 걸어 나오는 장면에선
왜 '화성 침공'에 나오는 외계인이 걸어 나오는 장면과 연상이 되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니콜 키드먼은 긴 금발머리가 제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