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먹어 본 양꼬치 - 이수역(총신대입구), 양꼬치 전문점일상/흔적 2009. 5. 19. 01:25
원래는 신천쪽의 양꼬치 집을 찾아가려고 조사까지 다 마쳐둔 상태였으나
이날의 멤버중 한 명이 퇴근을 늦게 하시어 회사 근처로 방문.
이상하게 길을 알려주어서 찾는데 좀 애먹었지만..결국엔 찾아들어간 양꼬치 집.
찾아가는 길: 이수역 13번출구로 나와서 태평백화점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주얼리 가게 양쪽으로 길이 나있는데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쭉 가다가 다시 우회전, 그리고 골목이 나오면 바로 좌회전. 5미터? 정도만 가면 양꼬치 집이 나온다.
비가 와서 가게 외부는 찍지 못했다 -_-
양꼬치 \8,000, 양갈비살 \9,000 으로 다른 곳 보다 싼 편은 아닌 듯 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싼 것도 아닌 것 같아.
양꼬치와 양갈비살 주문.
숯불 화로에 올려 놓고 직접 구워 먹는다.
타지 않게 돌려주면서 가끔 기름도 털어주고ㅡ (굳이 털지 않아도 기름이 쑥쑥 잘 빠지긴 하더만)
마늘도 함께 구워주면 굿~!
보기엔 양꼬치나 양갈비살이나 그 놈이 그 놈처럼 보이는데 먹어보면 맛이 다르다.
잘 구워진 녀석을
요런 향신료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ㅡ
기본 반찬들이 있으나 손댄 기억은 거의 없고
주구장창 마셔댄 찡따오(청도) 맥주.
640ml 짜리 맥주가 5천원!
페루에서의 정종병 꾸스께냐 이후로 이런 큰 병에 든 맥주를 보니 속이 다 후련~
중국술을 먹어보겠다고 메뉴판을 달랬더니 저가부터 고가의 고량주들이 있었는데
맛이 어떠냐고 어쭈어보자 비슷비슷하다는 답변.
"그럼 제일 싼걸로 하나 주세요!"
2천원짜리 컵술.
알콜 도수 38%...술 함량을 보니 고량 45%, 옥수수 5%, 소맥 5%, 구기자 5%, 물 40%
고량주에 물 탄 술이라는 말씀.
컵에 알루미늄 뚜껑으로 덮여있는 것을 따서 바로 마시면 되는데..
냄새 맡아보고 바로 식겁;;
아직 고량주 향을 즐길 내공은 아닌거야.....;;;;
작은 잔에 사이좋게(?) 나눠 먹었지.
마셔보니 냄새만큼 그렇게 끔찍하진 않았는데 (공업용 알콜을 마시는 듯 하긴 했어도;) 그래도 그 향기-_-의 공포란;;
손에 몇 방울 흘린 뒤에도 손에서 냄새가 날 정도;;
아쉽게 양갈비를 먹어보지 못했다. 비온다고 바로 전에 해물파전에 동동주를 먹고 갔던게 타격 ㅡㅡa
양꼬치 구이를 처음 먹어본터라 다른 곳과 맛의 비교는 못하겠지만...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먹고난 뒤에 온 몸에서 향신료 냄새가 계속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술 한 잔 생각날 때 들러 양꼬치에 찡따오 맥주를 곁들이면 크흐~ ><'일상 >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0) 2009.06.0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2009.05.27 어버이 날 맞이 저녁 외출 - 남양주 수석동, 내고향 유황오리 (6) 2009.05.05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것들일수록 추억의 강도는 더욱 짙어진다. (0) 2009.04.24 #090415 소주잔과 커피잔 (4)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