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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와 태국에서 온 소식
    일상/흔적 2005. 10. 24. 00:02
    방글라에서 여행 마지막 날에 나에게 편지를 썼었다.

    과거에 내가 쓴 편지에 해외 소인이 찍혀 받아보는것도 잼있을거라 생각해서이다.
    편지를 쓰면서도..분명 이걸 썼다는 사실이 잊혀질때 즈음 도착하겠지..했었는데..
    정말 편지의 존재조차 잊을때 즈음 도착했다.

    그리고는 며칠...정신이 없어 뜯어보지도 못한 채 책상위에서 고이 잠들어 있던..나로부터 온 편지.

    금요일 밤. 피곤에 절은 걸음으로 터벅터벅 걷던 퇴근길..
    나의 피로를 싹 날려준 편지함에 꽂힌 또 한통의 편지.
    여행중에 내게 보낸...친구로부터의 생각치도 못한 편지..
    띡띡이를 보니 내가 생각이 났다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혼자 피식피식 웃으며 읽고있는 그 모습을 누군가 봤다면 심히 쪽팔린 일이지만;;;

    한국에 온지도 벌써 3주.
    그러나 배낭의 짐을 오늘에서야 풀었다.
    방안에 널부러져있던 짐들을 정리하며..나는 이제야 여행의 정리를 했다.

    여행의 설렘은..하기전에, 여행중에. 그리고 여행후에도 이어진다.
    이상하게..이번은.. 마음 한구석이 아리다..

    다시.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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