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대통령 선거
    페루:: Perú/일상 2006. 9. 10. 14:08

    대체 언제 시차적응 할래? ㅡ.ㅡ

    6시부터 눈이 떠지고 난리;

    욕심부려 빵을 3개나 먹었더니 배가 터질 듯. 이렇게 매일 버터, 치즈, 햄을 계속 먹으면 진짜 돼지가 되지 않을까..


    노트북에 랜선을 연결해 간만에 인터넷을 했으나...느므 느려;;


    언니 사촌동생들이 왔다. 어른들은 투표하러 나가고..

    내가 아직 에스파뇰을 잘 못한다고 하자..고작 7살 밖에 안된 로미나가 (그래도 나보다 훨씬 말은 잘 할 수 밖에 없지만;;)

    나를 붙잡고 공부를 시키기 시작한다.

    연습장에 알파벳을 쓰게하고....

    자음과 모음을 합해 단어를 만든 뒤..단어에 대한 설명을 막 하더니...잠시 후 퀴즈까지 본다 ㅡㅜ

    채점을 하더니 다 맞았는데 20 이라고 쓴다. 알고보니 페루에서는 만점이 20점. 왜..?

    읽히고, 쓰게하고...받아쓰기하고;;;; 완전 유치원생 된 기분.

    이래서...애들이랑 같이 놀면 말이 금방 느는구나 싶다. 귀여운 아그들..나를 귀찮게 할 때는 빼고 ㅡ.ㅡ


    처음엔 열심히-_- 같이 공부했으나...밀려오는 졸음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잠시 후에 오겠다고 하고는

    방에 올라가 기절....얼마나 잤으려나....로미나가 나를 찾아왔다...

    그러고는...아까 못다한 공부를 해야한다며..나를 질질 끌고 또 밑으로 내려가서는...

    아까의 일을 다시 반복하기 시작했다..OTL


    가족들이 투표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페루아빠만 없다.

    알고보니 18세 이상의 남자들은 모두 나가서 투표와 관련한 일을 해야한다고 한다.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루어진다.

    대체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뭘 해야하는거지?? ㅡㅡ"

    집안에는 온통 여자들만.

    가족들의 가운데 손가락에 스탬프가 진하게 묻어있기에 물어보니

    보통 다른곳에 찍는 지장은 검지 손가락으로 찍지만 투표시 찍는것은 가운데 손가락으로 찍는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지장은 무조건 엄지 손가락으로 찍는것과는 다른 점이다.

    아이들이 졸린지 뻗었다...드디어 나는 자유로워졌다!!! >.<


    스페셜 점심.


    한국의 김치처럼 페루인들의 식탁에 항상 빠지지 않는 aji(고추).

    고추와 양파 레몬 등 여러가지 재료들을 갈아서 만든 일종의 소스인데 모든 음식에 넣어 먹을 수 있다.

    페루인들도 매운것을 꽤 좋아한다.



    정말 맛있었던 점심식사.

    큰언니 엘리아나와 작은언니 까를라는 정 반대의 성격이다.

    항상 웃는얼굴의 재미있는 까를라가 좋다.


    저녁 8시 쯤 TV 뉴스를 보니 알란 가르시아가 54.69%로 승리한 것으로 나온다. 아직까지는 가결과 이겠지만..

    뉴스 앵커 옆엔 잉카콜라가 놓여있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하는 장면..뉴스에서 광고하기;;

    '페루:: Perú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 만찬..라면..  (0) 2006.09.13
    수업 시작  (0) 2006.09.13
    Larco mar y Parque de amor  (1) 2006.09.10
    ESIT level test & 협력의사 OT  (0) 2006.08.26
    입소식  (2) 2006.08.26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