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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만찬..라면..페루:: Perú/일상 2006. 9. 13. 12:39
한국은 오늘이 휴일이겠군.
새벽 3시 반부터 배아파서 깨고....아침먹다 화장실로 급행하고...쭉쭉이 시작이야? ㅠㅠ
처음으로 엄마없이 차타고 학원에 가는데...
리마대학 뒤편으로 빠지는 차로 잘못타서 아침부터 걸어오는 삽질을 해주시고..
찻길을 걷자니...자동차 매연의 압박;; 대부분의 차들이 오래된 중고차들이라..매연이 심각하다.
정신없는 수업들...
엘리자벳의 준비없는 수업에 또 화나고. 이런 시간떼우기식 수업은 너무하잖아 >.<
오늘 저녁은 한국의 대표음식...."라면" ㅡ.ㅡ가족들이 매워할까봐..라면 스프를 하나 뺐는데도 좀 짠 듯. 물이 부족해;;;
이것도 한국 음식이라고...가족들에게는 특별했는지 촛불도 켜고...한국 음악도 틀어놓는 아빠..
페루에서는 매운 음식에는 맥주를 함께 먹는다며 오늘도 맥주.
엄마랑 큰언니는 정말 울면서 먹는다;;;;;;
이게 그렇게 매운가????
다들 맛있다고는 했으나...진짜인지는 모르겠고....그래도 다들 다 먹어주는 성의를 보여주셨음.
페루에서는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 저녁은 간단히 먹는다고 한다.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 나로서는...늦은 시간 간단히 먹는 저녁식사가 영 적응되지 않는다.
오늘 학원에 아파서 못 온 사람만 3명.
다들 긴장도 어느정도 풀리고..물갈이 하는지...나도 계속 배가 살살 아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