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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정류장
    페루:: Perú/일상 2006. 9. 13. 15:13


    @ Lima, Peru 2006


     


    지하철이 닿지 않는 도심 외곽에 산다는 이유로..학교를 가건, 회사를 가건..친구들을 만나건


    항상 1시간은 기본이었던 한국생활이었건만..


    페루에 와서도 근무 기관까지 1시간을 넘게 달려가야 한다는건 매우 슬픈일이다..


    여유있게 걸어서 출근하는 생활은 내게는 불가능한가;;;


     


    리마에서는 학원을 오가며 만원버스에 시달리고...


    가끔 돈 동냥을 위해 올라타는 아이들의 깡통을 긁는 소리와..


    반주테잎까지 준비해와 멋드러지게 노래를 부르는 아저씨를 만나는 날이면 왠지 모를 기분에 휩싸이고 만다.


     


    이곳 뜨루히요에서 기관이 있는 비루까지는 벼룩이 우글대는 낡고 더러운 버스를타고


    90도 직각으로 서있어 불편한 의자에 뚱뚱한 아저씨들 사이에 끼여 몸을 웅크린채 기대어


    판아메리카나 고속도로를 한 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다.


    아침에 출근하기 위한 사람들 틈에 서서 버스를 기다릴때면


    멀리서 오는 저 버스에 과연 자리가 있을까 없을까..왠지 자리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보내고 말면


    이미 떠나버린 버스 뒷 창문으로 보이는 빈자리.


    버스가 떠나고 난 뒤에는 후회해도 소용없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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