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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07
    일상/흔적 2006. 11. 7. 02:19
    누군가의 일에 이렇게 내 일처럼 마음 아팠던 적이 있었나 싶다.
    마음으로 전해져오는 속쓰림...

    어린시절..
    20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지만..그 때의 그 느낌과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 일을 내 인생에 겪지 않았었다면...어쩜 나는 지금의 나와는 정말 다른 내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최소한...그 때 누군가가 내 말을 들어주고 손이라도 한 번 잡아주었다면 그렇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을것이다.

    지금...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힘내라는..그런 형식적인 말은 하고싶지도 않다.
    그저 잠시나마 옆에 있어주는 것 밖에는...
    설령 그것이 내가 가고 난 뒤 더 큰 허전함으로 다가온다 할지라도.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그리고 지혜롭게 이겨나갈 것이다.

    인생이라는게 그렇다.
    순탄하기만 하고, 원하는대로 되어줄리가 만무하지 않냐.
    참 많은 일을 겪고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내게도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일들이 놓여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잘 감당해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지금까지처럼..힘들게 힘들게 이겨낼 것이고...
    그렇게 삶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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