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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일상/리뷰 2006. 11. 12. 19:11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공지영 (푸른숲, 2005년)
    상세보기


    헤드라이트 빛 속에서만 내리는 이 겨울비처럼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세상에는 많이도 있었다.

    그를 만난 후 나는 그것을 알았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를 만난 후 나는 내 어둠 속을 헤치고 죽음처럼 숨쉬고 있던 그 어둠의 정체를 찾아냈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한 번도 눈여겨보지 않았을 것들, 지독한 어둠인 줄 알았는데 실은 너무

    눈부신 빛인 것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그게 어둠이 아니라 너무도 밝은 빛이어서 멀어버린 것은 오히려 내 눈이었다는 것도 모르고

    나는 내가 아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으리라.

    .

    .

    .


    공지영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中






    읽을거리, 볼거리 등을 쌓아두고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미루어 오다가...생각치 못하게 시간이 주어졌다.

    원래는 잘 읽지도 않는 소설을 붙잡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진부한 전개(그렇다고 이 소설의 소재가 가볍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결국엔 다 착하게 변한다는..그리고 선한 사람들을 위해 산다는...

    뭐 그렇고 그런 뻔한 스토리를 말하는거다.)임에도 꽤 매력이 있었다.


    결론은..참. 괜찮은 글을 봤다.

    근데...읽고나니...기분이 꿀꿀해진다....왜지???

    갑자기 불끈불끈 나의 의지도 사라지는 듯 하고....아 뭐야~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이제 개봉하는 줄 알았는데..이미 막이 내렸다더라 ㅡ.ㅡ

    아...이렇게 영화소식에서도 뒤쳐지는가?


    책을 읽으면서....이나영씨가 책의 주인공과 꽤 잘 맞는다고 느꼈다.

    (그런데 나중에 친구의 의견을 물으니...미스 캐스팅이란다. 연기력도 떨어지고...왜 그랬을까??)

    어쨌든...조만간 영화를 다운받아 봐야겠다.

    뭐 원작만한 영화가 있겠느냐만은...


    이 책이 원인인지....무엇 때문인지...

    기분이 싱숭생숭.....


    어쨌든...

    오랜 여행을 하고 돌아온 기분이다....

    내 집인데...남의 집에 잠시 들린 기분..어색하다.

    나도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을...이제야 느끼는 걸까..

    그래도 이곳이...내가 앞으로의 이곳 생활을 해 나갈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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