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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pital de la fé (신앙의 도시) - Otuzco
    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6. 12. 11. 12:48

    Trujillo에서 약 1시간 40분 정도(북동쪽으로 73Km) 버스를 타고 나가면 Otuzco라는 지역이 나온다.


    론니 플래닛을 봐도...지역 소개 팜플랫을 뒤져도...Trujillo 근방의 볼거리에 이 Otuzco는 항상 등장하는데,


    대체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설명이 되어있는곳은 하나도 없었다.


    그저 "Virgen de la Puerta" 축제가 가장 유명하다. 그 정도.


    그 축제는 매년 12월 15일에 열리는데,


    그 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Plaza de Armas가 밤을 지새는 사람들로 넘쳐날 정도라고 한다.


    그 축제까지는 며칠 남지도 않았고..그렇게 유명한 축제라는데 그 날짜에 맞추어 가볼까 하다가


    조용한 마을을 보는것도 좋겠다 싶어서 생각한 김에 바로 가게 되었다.


     


    10시 20분 출발 예정인 버스는 11시가 다 되어 출발했다. 뭐 이젠 시간이 늦어져도 그러려니~ 한다.


    버스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그 정신없는 와중에 먹을거리를 파는 잡상인들은 쉴새없이 좁은 통로를 왔다갔다;;;


    예수를 믿으라고, 착하게 살라고 내 앞에 서서 한 시간 여를 침 튀기면서 연설하던 젊은 청년은


    연설이 끝나자 사탕봉지를 꺼내어 역시 사탕을 미끼로 구걸을 했다.


     


    시끄러운 온갖 소음에 시달리느라 잠도 못자다가..어느 순간 정신 없이 졸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눈을 떠보니 버스는 꼬불꼬불..높은 산을 잘도 올라가고 있었다.


    창밖을 보니...아찔...옆으로 떨어지면 끝장이다 ㅡ.ㅡ


     


    Otuzco의 높이는 2,641m.


    1,950m인 한라산보다 높고, 2,744m인 백두산과 거의 맞먹는 높이이다.




    [Plaza de Armas의 모습]


    날씨도 좋고..고작 한 시간 여 떨어진 곳인데, Costa(해안지역)지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Municipalidad Provincial de Otuzco. (Otuzco 도청)]




    [Catedral de Otuzco. (Otuzco 대성당)]





    페루의 국교는 천주교인데...이 천주교가 보통의 천주교와는 좀 다르다.


    천주교가 스페인 침략당시 함께 들어온 종교인데, 기존의 토속신앙을 버리지 않고 천주교를 받아들여


    이들의 종교에서는 토속신앙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수 많은 성녀들을 숭배하고 모시는 것을 보면...이들이 믿는 종교가 하느님이나 예수를 믿는 종교인지


    성녀들을 믿는 종교인지 알 수가 없다. (종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는 더욱 더 머리가 아프다 ㅡ.ㅡ)


    저 그림에 있는 여인을 Virgen(성녀) 이라 한다.




    성당 내부에는..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꽃아놓은 초들이 있었다.


    그들이 꽃아놓은 초에..은근슬쩍 내 소원도 빌어본다..ㅡ.ㅡ


     



    점심 메뉴는 "Jamon con Yuca"


    Otuzco의 전통음식이라길래 시켰는데....(실은 햄으로 만든 요리가 나올 줄 알았는데;;)


    페루와서 이렇게 맛없는 음식은 처음 먹어본다!


    차라리;;; 따말을 먹는것이 낫겠다;;;


    누가 한국인이 음식을 짜게 먹는다고 했는가?


    아무리 우리가 짜게 음식을 먹어도..페루인들을 따라갈 수는 없다.


    저 고기는...그야말로 소금 덩어리...소금이..잘근잘근 씹힌다...


    그 짠맛에 눈물이 핑 돌 지경이다....S/.6.00 이나 주고 시킨 음식이 이모냥이라;;


    맛없는 유까로 배를 채우고..꾸스께냐 말따 한 병을 시켜 맥주로 배를 채웠다 ㅡㅡa


     



    Catedral 옆에 Museo Religioso (종교 박물관)이 있는데,


    Virgen이 입었던 옷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그런데........



    전시품 중에 한복을 입고 있는 인형이 있다!!!!


    대체 이 인형이 왜 저기에 있는걸까?? 종교 의복을 전시해 놓은 사이에 말이다..


     




    비가 오지 않는 Costa에는 지붕이 없는 집들이 대부분인데..


    Sierra(산악지역) 여서 그런지..집들에 지붕이 있다...




    똑같은 색 똑같은 모양의 집들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다..헉헉헉헉.


    약 10분간 머리가 띵하더니..피부가 전기 오르는것처럼 잠시 찌릿찌릿 했다.


    아무래도 고산증세 인가보다..


    이곳의 두배나 더 높은 곳을 가기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운동을 좀 해야 ㅡ.ㅡ


     




    Mirador (전망대)에서 내려와 물어물어 찾아간 곳은..



    Capilla "Las Piedritas" (예배당)



    2년 정도 되었다는 이 두개의 돌 때문에 예배당 이름이 Las Piedritas 인 것 같았는데,


    이 돌에 새겨진 형상은 자연산 이라고 한다...



    예배당에서 나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던 장면;;;;


    배가 갈린 돼지를 무표정으로 메고 가는 아저씨;;


    우리가 징그럽게 쳐다보는 저 돼지가...저들(혹은 내게)에게는 귀중한 양식이 될 것임을...



    우기가 시작된 Sierra에서 운좋게 비를 맞지 않고 하루의 여행을 마감할 수 있었다.


    아직도 짠 맛이 느껴지는 점심 메뉴를 제외하면 좋았던 짧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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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2 기준


    [Otuzco 가는 방법]


    Prolongación Unión 18 cuadra 지역에 Otuzco행 터미널이 있고, 콜렉티보도 있다.


    (터미널은 Trujillo 센트로 동쪽에 위치하며 센트로에서 택시요금 S/.3.00 정도)


    Trujillo -> Otuzco 약 1시간 40분 소요. S/.5.00


    첫차 06:00, 막차 19:00 (Otuzco에서) - 표는 예매할 수 없고 그 때 출발하는 것만 구입할 수 있다.


    [Museo Religioso]


    Plaza de Armas의 Catedral de Otuzco 옆에 위치.


    입장료 S/.1.00


    [Mirador "La Ermita"]


    Jr. bolivar를 따라 쭉 올라가면 나온다. (Catedral을 마주하고 왼쪽 방향)


    을 마주하고 왼쪽 방향)

    댓글 2

    • ㄴ ㅏ 경 2006.12.12 06:39

      음.. Plaza de Armas 를 보니.. "쫌 못 사는 다른 나라에 간 것 같구나." 하하하하하하 Jamon con yuca,, 따말보다 맛 없다니 완전 토했나보네.. 네가 주린 배로 유까로 채웠다는 대목에서 저게 얼마나 맛이 없었는지 상상이 간다. 죽은 돼지 들고가는 장면에서는 나두 "허억~"했다...ㅎㅎ 역시 뻬루~!!

    • JS 2006.12.12 14:10

      jamon con yuca..맛을 느낄 수가 없었어...완전 소금 덩어리였다니깐..ㅡ.ㅡ
      그리고 그렇게 질긴 고기 첨 먹어봐;; 씹히지가 않아 아예~~
      각 지역의 음식들에 도전해봐야 하는데...이거 점점 무서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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