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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주년 개교기념행사 (3) - 웅변대회 심사
    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7. 12. 24. 02:13

    개교기념행사 주간에 맞추어 학교에서 각종 대회를 진행하는데,

    그 중 4개의 교내 대회(웅변:oratoria, 언어:lenguaje, 수학:matematica, 시 낭송:poesia)의 수상자에게 줄 상품을 부탁받았다.

    처음엔 "우린 그런거 못해~" 했다가...

    수업 듣는 학생들 이외의 학생들과도 함께하고 혜택을 주자는 결론을 내려 상품을 준비했다.

    상품으로 대체 뭐 준비하는것이 좋을까~ 나름 고민을 하던 우리들은..

    이것에 꽂혀..돈을 좀 더 들여 질러버렸다.

    USB 메모리 스틱 1GB.

    특별판으로 나온거라..고급스런 케이스에 들어있는데 가격은 아주 비싸지도 않았던...

    사와서는 코이카 스티커를 붙이고, 뿌듯한 마음으로 다시 곱게 포장해주었다.

    나도 선물 받고싶어~~ >.<


    4개의 대회들 중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던 웅변대회 (concurso de oratoria : nivel secundaria).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우리들이 심사를 제대로 할 리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심사했던 시간.

    결과 합산 중.

    최종 결과가 집계되는 동안 축하무대(?) ㅡ,.ㅡ

    학생들이 원주민 전통 춤을 췄는데...엄숙한 분위기에 훙힌이와 나는 웃음이 터져 참느라 너무 힘들었다..ㅠㅠ

    수상자들 발표.

    아이들의 환호와 반응을 보니 우리가 아주 엄하게 심사한 것 같지는 않았다..휴우..


    시 낭송 대회에서 1등한 학생..

    앙콜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사랑을 고백하는 시의 내용에 맞추어 감정이입을 제대로 했던 저 학생은...

    바로 지켜보고있던 여자친구에게 바치는 시를 낭송했던 것.

    학생들이 술렁술렁 거리기에 대체 뭐가 뭔지 분위기 파악 못하던 우리들은..

    "쟤가 얘한테 고백하고 있는거에요~" 라고 말하는 그 친구들의 힌트를 줏어듣고 나서야 상황 이해.

    여 학생은 아니라고 발뺌했으나...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올리비아 언니가 학생들에게 문의 메일?을 보냈더니

    당사자인 남 학생에게 답변이 왔단다. 남자친구 맞다고.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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