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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고성] 알프스 스키장
    여행:: Korea 대한민국 2005. 7. 24. 01:58

    약 한달 전 아부지께서 예약해 놓으신 알프스 리조트로..스키를 타러 갔드랬지.

    예약 당시는 2박으로 했었는데..이번주 토욜 근무하는 바람에..하루는 취소..ㅠㅠ

    늦은 오후 출발.

    저녁은 가는 중간 휴게소에서..휴게소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우동이지..



    근데...맛이 심~하게 없다..ㅡ,.ㅡ

    이래서야 원;;;;



    문밖에서 두 마리의 강아지들이 안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는데,

    이놈들이 보고 있던 곳은..아줌마 아저씨들이 고기-_-를 구워 먹고 있었다는..

    (휴게소에서 삼겹살 파는거 처음 봤음...ㅡ,.ㅡ)

    굉장히 먹고 싶은가보다..해서 문을 열면 뛰쳐 들어올까봐 일부러 돌아 들어가고 나갔는데..

    나중에 한번 열어보니..이놈들 꼼짝 않고 그냥 자리에 앉아 우두커니 쳐다만 보는게 아닌가.

    아무튼..너무너무 귀여운 애들이었어..

     

    스키장에 도착했는데...이야...눈이..내 키만큼 쌓여있고ㅡ

    강원도에 눈 많이 왔단 소리는 들었지만..아마 내가 여지껏 본 눈 중 가장 많은 눈이었을 듯.

    2월 말이기는 하나..역시 강원도는 강원도..공기부터 달라..느므 추워..ㅡㅜ



    콘도 1층에서 엘리베니터를 기다리다가 무심코 창문을 봤는데...창밖에 눈이 저렇게 쌓여있음.

    문을 열어보고 싶은 충동이;;

     

    콘도는 외관상으론 상당히 멋진데...안에 들어가보고 기겁.

    아무리 오래되었다지만;;; 상태 매우 심각함. 관리좀 하지;;;;

     

    그래도 이곳까지 왔는데..바로 잠만 자긴 뭐해서..실실 돌아 댕기다 들어간 곳이 오락실 ㅡㅡa



    쪽팔림 무릅쓰고 오토바이도 타고;;

    한때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던 펌프도 두판 뛰어주고.

    에전엔..모드 걸어가며 날아다녔는데..지금은..OTL

     

    항상 오후.야간 스키만 타다가..처음으로 오전스키를 타본거 같아.

    어쩔 수 없지;;; 집에 일찍 가서 쉬려면..으음..

    아~~~~~ 진짜 최고였음.

    자연 눈이라..눈 상태 정말 좋고, 사람도 없어서..내려오면 바로 바로 리프트 탑승. >0<

    게다가 더 감격스러운 건...드디어 고급자 코스를 정복했다는거지!!

    맨날 쫄아서 고급자 코스는 쳐다도 안보고 중급에서만 놀았는데..

    이날은 사람도 없고..뭔 깡이 생겼는지..상급자 코스도 뛰어넘고 바로 고급자 코스로..

    막상 리프트를 타니까;; 이거 걸어 내려가야 하는거 아닌가..괜히 탔구나..싶었는데..

    한번 타고는 완전 맛들려서..이제 다른 곳은 시시해서 못타겠다는 자만을 마구 부려댔지;;

     



    집에 가는 길에 먹은 음식은...빙어 튀김.



    빙어를 먹어보자고 강력히 우겨서..먹으러 가긴 했는데..

    고소하고 맛있었지만..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별 특별한 건 없었음.

    다음 겨울엔 직접 빙어낚시를 해서..빙어회를 먹기로 하고...빙어튀김에 만족.



    엄청난 양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맵긴 했지만..매운탕 정말 맛있었어ㅡ



    나는..백김치같은건..나이든 사람이나 먹는 음식-_-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거든.

    근데 진~짜 맛있는거야.. 국물에 살얼음 동동..내가 못살아;;

     

    움직이기 싫어하는 내가..요즘 계속 집에서 쉰 적이 없어서..적응을 잘 못하고 있지만..

    월요일만 지나면 또 하루의 휴일이 있다는 기대 하나만으로..ㅋㅋ

     

    또 한번의 겨울이 이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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