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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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 꼴까 계곡 (Cañon del Colca) - 온천, 치바이(Chivay)]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7. 5. 2. 05:10
☆ [2월 17일 : 꼴까 계곡 (Ca?on del Colca) - 온천, 치바이(Chivay)] 원래 꼴까 계곡 투어는 한국에 돌아가야하는 뇽드레를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이 함께 가기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여행내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에스뜨레야는 체력의 한계를 호소하며 집으로 돌아갔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변아공도 쉬고 싶다며 꼴까 투어를 다음으로 미뤘다. 사실..나도 그냥 집에 갈때까지 푹 퍼져있다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언제 다시 이곳에 오게될지 몰라 움직이기 싫은 몸을 이끌고 투어 예약을 했다. 그리하여~ 이번 꼴까 여행은 훙힌이와 단 둘이. 차라리 뿌노에서 바로 갔더라면 이렇게 퍼지지 않았을거라며 훙힌이와 나는 스스로를 위안했다 ㅡㅡ; 버스타고 출발한지 몇 분 되지 않아서 내려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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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 16일 : 아레끼빠(Arequipa)]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7. 5. 2. 03:49
☆ [2월 14일 ~ 16일 : 아레끼빠(Arequipa)] 14일 새벽 아레끼빠에 도착한 이후로 푹 퍼져버리고 말았다. 역시 아레끼빠는 하루에 한가지 이상 하기 힘든 곳인가;;; 누군가가 아레끼빠가 좋았냐고 물어보면 난 주저없이 그렇다고 답한다. 이어지는 질문은..."뭐가 좋았는데?" 음...그에 대한 답변은 좀 힘들다...아레끼빠에서 뭘 했어야 말이지..ㅋㅋ 쉬면서..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니고..그게 다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우리집마냥 편하고..그냥 시간이 흘러가버리는 곳. 쌀쌀한 날씨도 좋았다. 이제 며칠 후면 이 쌀쌀함도 무척 그리울 것이다. 하루는 한국 음식을 뽀지게 차려먹고, (밤새 술을퍼서 다음날 빌빌대긴 했지만;;) 또 하루는 끝나가는 우리의 여행을 아쉬워하며..이제는 끊임없는 치니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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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 (2) 띠띠까까(Titicaca)호수 - 우로스(Los Uros)섬]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7. 4. 19. 14:59
☆ [2월 13일 : (2) 띠띠까까(Titicaca)호수 - 우로스(Los Uros)섬] 호수에 많은 갈대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로스섬에 다 온 모양이다. 이 갈대의 이름은 또또라(Totora) 라고 하는데, 이 또또라를 쌓아 만든 인공섬이 바로 우로스섬이다. 우루족들이 살고있는 이 우로스섬은 물 위에 떠있는 섬이기 때문에 조금씩 움직인다. 스페인 침략시 스페인의 폭압을 피해 온 사람들이 이곳에 갈대섬을 만들어 살기 시작한 것이 우로스섬의 역사라 한다. 그 크기도 다양해서 작은 것 부터 학교, 교회가 있는 거대한 것까지... 띠띠까까에는 이 우로스섬이 수십여개가 있는데 이 섬들을 통칭해 Los Uros라고 한다. 이 우로스섬에 처음 발을 내딛는 순간..그 푹신한 느낌이 꽤 새로웠다. 워낙 물을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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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 (1) 띠띠까까(Titicaca)호수 - 따낄레(Taquile)섬]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7. 4. 19. 13:44
☆ [2월 13일 : (1) 띠띠까까(Titicaca)호수 - 따낄레(Taquile)섬] 아침 7시부터 투어가 시작이었기 때문에 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야 했다. 아침에 힘들게 몸을 일으킬 때 마다 드는 생각은..'그래..차라리 빨리 준비하고 나가서 차에서 자자;;;' 그러면서..역시 나는 저녁형 인간임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과연 배를 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어쨌든 출발이다. 배에 자리잡고 앉았으니..잠은 쏟아지고..우로스 섬에 도착할 때 까지 좀 자려고 하는데 한 아저씨가 올라타서는 출발 전까지 계속 귀청이 떨어지도록 악기를 연주하신다. 아..정말 속에서부터 밀려올라오는 짜증.. 맘같아서는 소리라도 꽥 질러버리고 싶었다. 뿌노와 접한 띠띠까까 호수는 초록색 이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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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 (2) 뿌노(Puno)]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7. 4. 19. 05:43
☆ [2월 12일 : (2) 뿌노(Puno)] 바로 뿌노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가는길에 즐비하게 늘어선 현지인 집 중 한 곳에 방문했다. 아마도 투어와 연계해서 현지인들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팁을 받는 형식인 것 같았다. 검은색의 돌들이 어찌보면 제주도의 가옥 같기도 하고... 색색의 빨래들이 이곳이 정말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생활터전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집안의 작은 텃밭도 있었는데, 농기구의 사용법을 가이드가 요구하자 현지인 아저씨 갑자기 온몸을 날려 시범을 보여주셨다 ㅡㅡ; 웬 작은 구덩이 주위에 돌들로 가지런히 테를 둘러놓고 군데군데 인형이 있길래 뭔지 물어봤더니 아이들의 놀이터라고 한다. 작고 보잘 것 없어보이는 저 곳에서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꿈을 갖고 키울것이다. 우리의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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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 (1) 씨유스따니(Sillustani)]여행:: 남아메리카/06'~08' Peru 2007. 4. 13. 12:09
☆ [2월 12일 : (1) 씨유스따니(Sillustani)] Bus Cama(가장 좋은 레벨) 라고 했던 버스는 아쉽게도-_- 평범한 버스였다. 밤새 잘 자면서 가는가 싶더니....새벽 2시쯤 부터인가...너무 추워서 깨고 말았다. 산 하나를 넘어가니..기온이 뚝 떨어진다... 침낭을 가지고 있으면서도..바보같이 그걸 꺼내 덮을 생각은 못하고...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몸을 웅크리고 있기만 했다. 거의 도착해서 내릴 즈음 뒤돌아 보았을 때 변아공이 침낭을 덮고 자고있는것을 보고는...그제서야 내게도 침낭이 있다는걸 인식했을 뿐이다 ㅡㅡ" 새벽 5시가 조금 넘어 뿌노에 도착했다. 해발 3,855m 에 위치한 마을. 꾸스꼬 보다도 훨씬 높다. 새벽녘의 찬 기운과 더해져 뿌노의 첫 인상은 추운 기억으로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