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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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7: 우슈아이아(Ushuaia)] 지겨운 버스길을 스펙타클하게 해 준 사고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6. 14. 07:35
☆ [2008년 6월 7일: 우슈아이아(Ushuaia), 아르헨티나 → 엘 깔라파떼(El Calafate), 아르헨티나] 새벽 5시 버스라니.. 이런 손님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버스 시간 같으니라고. 우유아이아에서 깔라파떼까지는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칠레 국경을 넘었다가 다시 아르헨티나로 들어와야 하고, 배를 타고 건너는 루트도 포함되어 있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러나..역시 나는 또 버스에 타자마자 바로 곯아 떨어지는 위력 발휘. 목이 부러져라 자 주셨다. 맘 같아서는 계속 자고 싶은데 국경을 넘을 때 마다 입출국 수속을 위해 내려야 하니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칠레 국경을 넘어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가 눈을 뜨니 버스가 멈춰 있었다. 근데, 좀 기울어져 있네?? 뭐지?? 운전사 아저씨가 액셀을 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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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6: 우슈아이아(Ushuaia)] 앞으로 함께 여행할 뻬드로(Pedro)!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6. 14. 07:31
☆ [2008년 6월 6일: 우슈아이아(Ushuaia), 아르헨티나] 10시에 일출을 보려고 알람을 맞춰놨었는데 결국 다시 잠이 들고 말았다. 9시가 넘어도 세상은 깜깜하니 일어나기가 더 쉽지 않다. 느즈막히 일어나 슬슬 시내로 나갔다. 오늘은 우슈아이아의 마지막 날이라 살 것도 사야 했고, 엽서도 부치려던 터라 딱히 투어는 없었지만 자질구래하게 할 일들이 좀 있었다. 먼저 호스탈에서 나와, 지도에서 찾았던..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을 찾아 그렇게 걸었는데, 비가 와서 길 사정도 좋지 않고, 구름이 잔뜩 껴서 한치 앞도 잘 보이지 않던 터라 고생한 것에 비해 소득은 없었다. 그래도 항구와 배의 모습은 마치 엽서 같았다. 호수 변에 펜션처럼 늘어서있는 이 예쁜 집들은 예전에 이 곳에 영국인 선교사들이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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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5: 우슈아이아(Ushuaia) - 비글 해협(Canal Beagle)] 장난감 같은 '세상의 끝 기차', 펭귄은 어디에? [2]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6. 14. 07:27
☆ [2008년 6월 5일(2): 우슈아이아(Ushuaia), 아르헨티나 - 비글 해협(Canal Beagle)] 배 탑승 시간 전 30분에 맞추어 부두에 나갔다. 큰 여행사에서 예약을 해서 그런지, 우리 배가 가장 좋아 보인다. 럭셔리; 럭셔리; 럭셔리;;;;; 이러니 투이비가 그렇게 비싸지!!!!!!!!!!!!!!!!!!!!! 따뜻한 히터를 옆에 두고..난 바로 잠에 빠져버린다. 물개고, 새고..다 필요 없삼. 이미 페루에서 다 봤고, 펭귄도 없다는데 ㅠㅠ 펭귄들은 4월까지만 볼 수 있고, 지금은 날이 너무 추워서 북쪽으로 이동했단다. 아니, 원래 펭귄들 추운데서 사는거 아니야? 원래 별로 펭귄들을 보고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막상 못 본다고하니 너무너무 보고싶다. 귀여운 펭귄녀석들을!! 한 시간 여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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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5: 우슈아이아(Ushuaia) - 띠에라 델 후에고(Tierra del Fuego) 국립공원] 장난감 같은 '세상의 끝 기차', 펭귄은 어디에? [1]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6. 14. 07:16
☆ [2008년 6월 5일(1) : 우슈아이아(Ushuaia), 아르헨티나 - 띠에라 델 후에고(Tierra del Fuego) 국립공원] 하마터면 오늘 하루를 망칠 뻔했다. 분명히 알람을 맞추어 놓았는데, 또 깜박하고 아르헨티나 시간으로 변경하지 않았었다. 아 진짜.. 볼리비아에 이어 같은 실수 연속;; 씻고, 어제 먹다 남겨온 샌드위치를 데워 아침으로 먹고, 투어차가 데릴러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9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밖은 깜깜하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기는 세상의 끝이지. 여름에는 백야처럼 한 밤중에도 환하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하루에 해가 떠 있는 시간이 5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0시가 되니 해가 뜬다. 아침 10시에 보는 일출이라.. 어이없고 신기하다. 세상의 끝 역(Estac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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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4: 우슈아이아(Ushuaia)] 세상의 끝에서 여행을 시작하다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6. 14. 07:10
☆ [2008년 6월 4일: 우슈아이아(Ushuaia), 아르헨티나] 어머나..눈을 뜨니 이미 12시 30분이다. 침대에서 꼼지락거리다가 1시 30분이 다 되어 겨우 일어나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와, 어제는 밤 늦게 도착해서 몰랐는데, 경치가 죽음이다.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가니 이미 오후 3시. 그때부터 이 곳 우슈아이아 동네 익히기 및 투어 알아보기가 시작된다. 지붕 위의 귀여운 조형물. 남극과 가까운 곳이라 이 마을에는 온통 펭귄 투성이다. 그림도, 기념품도.. 그 중에서도 가장 웃겼던.. 펭귄 마네킹들! 금새 끝날 것 같았던 일정이 늦은 밤이 되어야 끝났다. 작은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산 마르띤 거리를 끝까지 걷는데 만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예쁜 초콜렛 상점에 들어가 따뜻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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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3: 리마, 페루 → 부에노스 아이레스 → 우슈아이아] 너무도 지겨운 대기시간. 잠 병에 빠져들다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6. 14. 07:06
☆ [2008년 6월 3일: 리마, 페루 →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 → 우슈아이아, 아르헨티나] 2일 밤. 공항까지 길이 막힐까봐 일찍 출발했는데 다행히 금방 도착하여 8시 30분도 되지 않아 도착했다. 잠시 앉아 있다가 맥도널드에서 햄버거 하나 먹고, 살 것도 없는 면세 구경하다 보니 금새 비행 시간이다. 출국 수속을 하러 들어갔는데, 헉!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 가만 보니, 옆에 관용여권 전용 심사대가 보인다. 으하하. 기다리지 않고 바로 통과했다. 지난번 그렇게 골치를 썩였던 볼리비아 비자 이후 두 번째 써먹는다. 2년 동안;; LAN 항공을 탔는데, 새 비행기라 그런지 시설도 좋고, 모든 것이 좋다. 예전엔 그렇게 욕하던 항공사인데, 이제는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보고 싶은 영화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