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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4: 우슈아이아(Ushuaia)] 세상의 끝에서 여행을 시작하다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6. 14. 07:10
☆ [2008년 6월 4일: 우슈아이아(Ushuaia), 아르헨티나]
어머나..눈을 뜨니 이미 12시 30분이다.
침대에서 꼼지락거리다가 1시 30분이 다 되어 겨우 일어나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와, 어제는 밤 늦게 도착해서 몰랐는데, 경치가 죽음이다.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가니 이미 오후 3시.
그때부터 이 곳 우슈아이아 동네 익히기 및 투어 알아보기가 시작된다.
지붕 위의 귀여운 조형물.
남극과 가까운 곳이라 이 마을에는 온통 펭귄 투성이다. 그림도, 기념품도..
그 중에서도 가장 웃겼던..
펭귄 마네킹들!
금새 끝날 것 같았던 일정이 늦은 밤이 되어야 끝났다.
작은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산 마르띤 거리를 끝까지 걷는데 만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예쁜 초콜렛 상점에 들어가
따뜻한 초콜라떼 한 잔을 마셨다. 맛은 여지껏 마셔본 것 중 최고!
중간중간 따뜻한 상점에서 몸을 녹였기에 망정이지,
역시 이 곳은 세상의 끝, 남극과 가장 가까운 지역답게, 싸늘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추위를 견디지 못하는 훙힌이가 생각났다.
이 녀석은..이 곳에 왔으면 아마 칼리팍시온이 나오는 호스텔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았을거다. ㅡㅡ;;
날씨가 추웠지만, 눈이 뒤덮인 멋진 모습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보며 지나느라 그래도 거닐만 했던 하루.
투어비나 식사비를 지불하고 나니 돈이 술술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페루에서 와서 그런지, 물가가 훨씬 비싼 느낌이다.
페루에서 기껏해야 20~30솔 하는 투어를 하다가 이곳에서 기본 100페소가 넘는 투어를 하려니 지갑이 슝슝 비는 느낌;;
저녁은 킹크랩을 먹으려다 가려는 식당이 문을 닫아 슈퍼에서 고기를 사와 호스텔에서 구워먹었다. 와인 한 병과 함께.
내일은 두 개의 투어가 있는 만큼 빡센 하루가 될 것 같다.'여행:: 남아메리카 > 08' Argent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