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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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4: 멘도사(Mendoza) → 꼬르도바(Cordoba)] 최악의 투어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7. 22. 03:59
☆ [2008년 6월 24일: 멘도사(Mendoza), 아르헨티나 → 꼬르도바(Cordoba),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는 와인 투어 외에는 할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 했었는데 Alta montana라는 투어가 있어서 신청했다. 남반구에서 가장 높다는 아꽁까과(Aconcagua, 해발 6,962m)산을 보고 오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 실상은 버스만 타고 한참을 가서 사진 찍을 때만 잠깐 내리는 것이 전부인 최악의 투어다. 아침 6시 30분 부터 일어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제야 해가 뜬다. 지형이 특이했는데..졸려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ㅡ,.ㅡ Puente Inca - 온천에 포함된 성분이 굳어져서 만들어진 자연 지형이다. 눈 덮인 설산의 풍경은 멋지긴 하지만 더욱 최악이었던 것은 이미 칠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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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3: 멘도사(Mendoza)] 쉴 새 없이 와인 마셔대기!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7. 22. 03:55
☆ [2008년 6월 23일: 멘도사(Mendoza), 아르헨티나]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 와인 투어의 날! 결론부터 말하자면 투어 내용은 별로였다. 오히려 페루에서 보데가 따까마 투어를 한 것이 포도 농장도 둘러보고 훨씬 내용이 알찼다. 포도를 수확하는 것에서부터 와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었는데... 본 것이라고는 와인 숙성 통들과 와인 병을 포장하는 과정이 전부다. 이게 어떻게 보데가 투어야! 와인 판매상 투어지! 완전 실망이다. 애초에 기대했던 투어는 물 건너 갔으니 와인 시음이나 즐겨야지. - Bodega y Cavas de Weinert Weinert CARRASCAL, vino blanco, Sauvignon Blanc & Chenin Blanc,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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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2: 멘도사(Mendoza)] 경찰차를 타다. 대낮 길 한복판에서 만난 날치기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7. 22. 03:30
☆ [2008년 6월 22일: 멘도사(Mendoza), 아르헨티나] 일요일. 요즘은 요일 감각도 없다. 하루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슬슬 멘도사 시내를 둘러보려고 했는데 그 마저 일요일이라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거리에는 사람들을 찾기도 힘들고 조용하다 못해 마치 죽은 도시 같다. 마실 나온 사람마냥 슬슬 걷다 보니 산 마르띤 공원에 도착했다. 공원이 꽤 넓어 다 보지는 못하고 입구 근처만 살짝 돌다 나왔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쭉 이어지는 가로수 길은 단풍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이게 대체 얼마 만에 보는 단풍이야? 2006년 5월에 출국했으니, 3년 만에 보는 단풍이다. 아..나뭇잎의 색이 변한다는 게 이렇게 신기하고 멋질 수가. 일요일이라 문을 연 상점을 찾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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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1: 산티아고(Sanriago), 칠레 → 멘도사(Mendoza), 아르헨티나] Adios Chile!! 멘도사를 향해~~~여행:: 남아메리카/08' Argentina 2008. 7. 10. 15:07
☆ [2008년 6월 21일: 산티아고(Sanriago), 칠레 → 멘도사(Mendoza), 아르헨티나] 또 다시 국경을 넘는다. 아디오스 칠레! 역시나 버스를 타자마자 곯아 떨어진 나는 무심결에 뜬 눈으로 창 밖을 보고는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졌다. 온통 하얀 눈 덮인 산..여기도 눈, 저기도 눈...>>ㅑ~~ 저 멀리 스키장도 보인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결국은 가지 못한 스키장...ㅠㅠ 이 만년설이 덮인 안데스 산 중턱 해발 2천이 조금 넘는 곳에 칠레-아르헨티나 국경이 있다. 여지껏 본 최고의 국경이다. 멘도사에 도착하여 미리 몇 군데 인터넷에서 봐 두었던 호스텔과 론리에 나온 괜찮아 보이는 호스텔 중에 고민하다가 론리를 선택하고는 택시를 타고 갔다. 그러나.... 그 호스텔은 없어지고 공터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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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0: 산티아고(Sanriago)] 펑펑 써!!! 긴축재정은 무슨...여행:: 남아메리카/08' Chile 2008. 7. 10. 14:56
☆ [2008년 6월 20일: 산티아고(Sanriago), 칠레] 오예. 다행이 오늘은 해님이 나와주셨어. 카메라를 둘러메고 센트로로 고고~ 역시 명동 거리 같은 길. 마초들의 천국 아이띠 까페. 이런곳이 어떻게 아직까지 성업을 하나 몰라 ㅡ.,ㅡ 아르마스 광장: 산티아고시의 기초를 쌓은 Pedro de Valdivia의 기마상과 1558년에 세워진 대성당. 아르마스 광장: 중앙 우체국 우선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센트랄 시장에 가서..해산물을~ 이번엔 좀 더 횟 집 분위기가 나도록 해산물 파는 곳 바로 옆에 있는 허름한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안쪽의 레스토랑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곳에 오면 꼭 먹어봐야지..하고 벼르던 성게를 시켰다. 맛은 멍게?해삼? (나 얘네들이 매번 헷갈려;;)과 비슷한데 더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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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9: 산티아고(Sanriago)] 망할넘의 비여행:: 남아메리카/08' Chile 2008. 7. 10. 14:46
☆ [2008년 6월 19일: 산티아고(Sanriago), 칠레] 칠레 와인 보데가 중 가장 유명한 꼰차 이 또로(Concha y Toro)를 방문하려고 어제 관광안내소에서 예약을 해 놓았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도저히 이불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어머, 왜 이렇게 추운거야... 밤새 자가다 몇 번이나 깼는지 모르겠다. 오들오들.. 그 동안 아르헨티나에서 계속 추운 지역에 있었어도 호스텔에서 난방이 하도 잘 되어 있어서 침낭 괜히 가져왔다고 툴툴거리고 있었는데. 자다가 저 침낭을 꺼내어 덮을까 생각만 백만 번. 너무 추워서 시계를 보러 손 조차 뺄 수 없어 그냥 밤새 오들오들 떨기만 했다. 아침이 되어도 밤새 떨어 몸은 몸대로 피곤하고, 밖은 여전히 비가 주룩주룩이다. 에라 모르겠다. 보데가 방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