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Perú/KOICA - Truji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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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수료식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7. 11. 16. 13:04
[A반 학생들] [B반 학생들] 벌써 3기 수업도 끝이 났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수업에 대한 여유도, 아이들에 대한 마음도 점점 커져가는 것 같다. 처음엔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던 아이들의 이름도 이제는 익숙해지고 다 까맣고 똑같아보이던 아이들이 이제는 하나하나 애정이 생겼다. 아쉽게도 올해는 3기를 끝으로 더 이상의 수업은 없다. 내년 4기 수업에서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A반 1등 학생의 프리젠테이션. B반 1등 학생의 프리젠테이션. 주제는 이전과 같이 페루와 한국에 대한 소개 및 비교. 세 번을 같은 주제로 했더니 이제는 내가 좀 지겨우려고 한다. 다음번엔 뭔가 참신한 주제를 고민해 봐야겠다. A반 수료 학생들과.. B반 수료 학생들과.. 항상 여학생은 한 반에 한 두명 정도밖에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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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클럽 제3회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7. 9. 25. 01:21
영화클럽 세 번째 상영작은 발레 교습소 (Flying Boy, 2004) 수능을 보고 대학원서를 넣기까지 수험생들의 심리를 잘 묘사했는데, 그 중 윤계상의 대사에 "장가를 가려면 대학을 가야하는데...."라는 말이 있었다. 영화가 끝나고 학생 중 하나가 질문한다. 한국에서는 대학을 못가면 결혼을 못하냐고. ㅎㅎㅎㅎ 1명의 4학년 학생을 제외하고는 영화반 학생 모두가 졸업반이라 영화가 끝난 후 각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해 보았다. 다들 각자의 꿈이 있었다. 간호사, 공학자, 관광학, 마케팅, 전산학 등등.. 그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참. 이날 드디어 영화반 이름을 정했다. Cine Estudiantil 뭔가 참신한 이름을 원했지만...투표에 의해 결정된 클럽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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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클럽 제2회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7. 7. 29. 13:56
영화클럽 두 번째 상영작은 괴물 (The Host, 2006 ) 지난번 영화 '시월애'의 처절한-_- 실패이후 선정된 작품. 결과는....흥행 성공! 그 동안 수업 마지막 시간마다 영화를 틀어주면서 느꼈던 것이지만, 오늘로써 확실히 알 수 있게 된 것. 아이들은 몸으로 웃기는것을 좋아한다! 별로 재미있지도 않은 부분에 꺽꺽 넘어간다. 나중에는 송강호씨만 화면에 잡혀도 아이들이 자지러졌다는;; 영화가 끝나고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언급했던 부분은 한강에 대한 설명, 스포츠 양궁, 그리고 한국주재 미군과 이 영화의 모티브 이기도한 맥팔랜드 사건. 이 영화반을 만든 목적이 아이들에게 접하기 힘든 한국 영화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자는 취지였는데 아무래도 고등학생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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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수료식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7. 7. 29. 13:39
2번째 수료식. 1시에 예정되었던 수료식은..역시나...선생님들의 늦은 참석으로 1시 30분이나 되어서야 시작할 수 있었다. 사라진 교장샘을 찾느라 사방팔방 뛰어다니던 나는 교장샘을 보자마자 시계를 가리키며 말했다. "교장샘!! 지금이 몇 시에요! 제발 좀!!!!!" 이젠 화도 안난다.. 그냥 웃으며 말 할 수 밖에;; A반 1등을 차지한 까를로스 이반의 프레젠테이션. B반 1등을 차지한 다비드 미겔의 프레젠테이션. 지난 1기와 마찬가지로 발표 주제는 페루와 한국에 대한 소개와 비교. 이번 학생들은 지난번 학생들보다 훨씬 꼼꼼하게, 멋지게 작업했고, 발표해주었다. 학생들의 발표를 경청중인 샘들. 수료증 수여와 시상이 끝난 후 이어진 교장샘 말씀. 다행히 그닥 길지 않았어~ A반 수료학생들. (17명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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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수업을 마치며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7. 7. 27. 12:56
어느덧 2학기 수업도 끝이났다. [ Clase A 학생들 ] [ Clase B 학생들 ] 지난 1학기보다 학년이 약간 높아서 그런지 수업 진행은 한결 수월했다. A반은 수업이 오전에 있어서 출석률이 그닥 좋은편이 아니었으나, 오전 정규수업을 마치고 바로 시작하는 B반 수업은 100%의 출석률을 유지.. 학생들도 굉장히 열성적이었는데....그것들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있었으니.. 바로 7월 내내 진행된 파업. 선생님들 파업으로 7월 학교 수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KOICA 수업은 정상이라고 매번 공고했으나 이미 선생님들 파업으로 학교를 안나오는 학생들에게까지 전달 할 방법이 없었다. 순식간에 출석률 50%로 하락. 이 와중에 계속 수업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했었지만, 일찍부터 나와서 늦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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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클럽 제1회페루:: Perú/KOICA - Trujillo 2007. 6. 23. 16:27
수업을 시작한지도 꽤 되었고, 이제는 학교를 거닐면 제법 눈에 익는 학생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런 아이들은 그저 예뻐보이기 마련이다. 이번달부터 새로운 활동을 계획했다. 바로, Club Cine. 일종의..특활반 이라고 하겠다. 한 달에 한 번 한국 영화를 상영하고, 영화가 끝난 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 위해 계획된 활동이다. 오늘은 그 첫번째 모임으로, 첫번째 상영작은 '시월애'로 선정되었다. 시월애 (A Love Story, 時越愛, 2000) 많은 영화들이 있었지만, 시월애가 첫 상영작으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상영시간이 짧다(94분)는데에 있다 ㅡ,.ㅡ 첫 시간이니만큼, 학생들 소개, 모임의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