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tero.moca.go.kr
2009.06.30 ~ 2009.09.17 덕수궁 미술관 / 입장료 \10,000(덕수궁 입장료 포함), 도록(대) \25,000
한국에서 보테로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감격스러워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전시 마감 전 겨우 다녀와 올리는 뒤늦은 후기.
정말 오랜만에 아빠랑 단둘이 데이트를 하기 위해 푹푹찌는 한낮의 더위에 덕수궁으로 향한다.
(좀 일찍 가려고 했었는데 잠이 웬수;)
지하철의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흐믓한 기분도 잠시, 끝이 보이지 않는 티켓 창구의 줄을 보고는 경악!
과연 들어갈수나 있을까 싶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기다려 티켓을 구입하고는 입장 성공~! 했으나...
그림을 보러간건지, 사람을 보러간건지;;;
역시 전시회는 평일 오전에 여유롭게 봐야해 ㅠㅠ
원색적인 강렬한 색체와 풍만함에서 느껴지는 여유.
회화에 다가설 수 있게 해준 작가 보테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처음 만난 보테로의 작품을 다시, 그것도 서울에서 볼 수 있게되다니 정말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른다.
보테로 박물관에서 봤던 작품들이 꽤 많이 왔는데,
제일 좋아했던 <가족> 시리즈와 <뽀빠얀의 지진>, <도둑>이 없어서 좀 서운했지만
보지 못했던 작품도 많아서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던 전시. (보고타에선 공짜였는데 ㅡㅡa)
역시 그의 작품은 정물 보다는 라틴의 삶이나 라틴 사람들의 모습이 가슴을 뛰게 만든다.
<Una Familia, 1989>
<Pedrito, 1997>
<Terremoto en Popayán, 1999>
<El ladrón, 1980>
출처:
http://www.lablaa.org/blaavirtual/museobotero/listabot.htm
+
아빠가 사주신 컵과 컵받침.
아저씨가 그려진 컵이 사고 싶었는데 품절 되었다는...아줌마도 좋아~
정작 동이 날까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미리 구입한 도록은 여전히 팔고 있었는데 말이지...
Gracias, pap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