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 출판사들이 모여 있는 출판단지가 있다.
약 5~6년 전부터 출판사들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다는데
서울 외곽 한적한 곳에 들어선 건축물들이 제각기 개성을 지녀 독특한 장소가 되었다.
내로라하는 출판사들이 모두 모여 있는 이 출판단지는 평일에는 일하는 사람들로 붐빈다지만
(평일이라 해도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텅 빈 느낌이 들기는 마찬가지란다.)
주말이 되면 텅 빈 도시가 되어버린다.
예쁜 건축물들이 주인을 잃고 쓸쓸히 서 있는 느낌마저 든다.
아파트와 고층건물로 꽉꽉 들어차 있는 서울에서 벗어나 개성 넘치는 건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한 번쯤 방문해볼 가치가 있다.
그래서인지, 주인을 잃은 이곳엔 사진 찍는 사람, 건축 공부하는 학생들 등 이방인으로 북적인다.
평일에 간다면 출판사 책방이나, 카페 등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주말임에도 몇 군데 헌책방이 문을 열었는데, 한 번 들어갔다가 자칫 지름신 강림하실까 봐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ㅡ,.ㅡ
이날은 아쉽게도 날이 흐려 빛이 별로 좋지 않았다.
그래도 간만에 조용히 산책하며 바깥 공기 쐬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