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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토고페루:: Perú/일상 2006. 9. 20. 16:31
한국 vs. 토고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
한국에서야 저녁 10시부터라지만....여기는 아침 8시부터라...새벽같이 나가야;;;
한인회에서 다같이 모여 축구경기 응원.
덕분에 오늘은 오전 수업이 없다~~~ (라고 좋아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보충수업 하느라 힘들다;;)
붉은악마 T셔츠를 나눠준다. 아싸...한국서 안가져 왔는데~
그래도 월드컵 기분 내겠다고 두건쓰고, 한 손엔 풍선 한 손엔 태극기..
무료 제공되었던 컵라면과 김밥으로 모두가 행복해하고 있을 때....
나는 옆에 짱박혀 배터지게 빵먹고 나온걸 후회하고 있었다..OTL
2:1로 한국의 승리....열광의 도가니!!
외국에서 처음 보는 한국의 경기....괜히 내 어깨가 펴진다...
이래서 스포츠를 보고 사람들이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네 어쩌네...하는군..
한국은 4년 전 광란의 밤이 재연되겠지..?
경기 시작 전 스코어를 예상해서 적어냈었는데...맞췄다...
아싸ㅡ 경품 추첨......이 어쩜 그렇게 내 번호만 비껴가냐!!! ㅡㅡ+
재페루 한인회에서 진행하는 특강 시간.
페루 내의 한인교포 수는 약 800여명...
이는 남미에서 가장 적은 인원이라고 한다.
간단히 페루에 대해 알아볼까..?
한인들 대부분은 자영업(수산업, 섬유, 자동차부품, 식당 등)을 하고 있고,
페루 내의 전자제품은 LG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페루 인구 중에 동양인은 약2%를 차지하는데,
이민역사를 보면..중국은 150년, 일본은 100년, 한국은 이제 30년 정도가 되었다.
한인 교포 2세들의 교육문제가 심각한데, 고등학교는 거의 미국인 학교를 다니고
대학은 모두 미국으로 간다고 한다. 이는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오고 이민 정착의 비성공으로 이어져
어느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상이 악순환 된다고 한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는 세계에 62개국이나 되며,
페루의 면적은 한국(남+북)의 5.8배..인구는 한국의 절반 정도.
좌익분자들이 많으며...카톨릭 국가여서 사형제도가 없는 관계로...테러분자들이 잡혀도 다시 풀려난다.
이기형 태권도 사범을 포함 교포 2명이 총살로 죽었었고, 신용사회가 정착되지 않은 불신 사회이다.
기온, 시간 모두가 한국과 반대이고
난방시스템이 없어 밖과 온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저 바람만 막아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