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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de Primavera(봄의 축제)페루:: Perú/일상 2006. 10. 23. 15:28
2006년 10월 9일 ~ 16일....뜨루히요의..56번째 Festival de Primavera(봄의 축제)가 있었다.
뜨루히요의 가장 큰 축제인 이번 축제를...손꼽아 기다려 왔으나..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그 많은 행사들을 챙겨 보지도 못했고...
사실 생각보다 도시 자체가 조용했다. 예전보다 많이 축제의 호응도?가 떨어졌다는것이 현지인들의 반응이다.
그래도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desfile (거리 행진?)는 꼭 보겠다고...집을 나섰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는지...거리가 한산하다.....불량식품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어 주고....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솜사탕도!
차선을 모두 통제하여 차량 통행을 막고....그 양옆으로 저렇게 의자들이 놓여져 있었다.
'아니 저 의자들은 대체 언제 누가 갖다 놓은거야..???'
라고 궁금해 하는것도 잠시... 2~5솔씩 주고 앉으란다...축제를 기회로 돈 좀 벌어보겠다고
사람들이 조금씩 의자를 가져나와서 끊임없는 의자의 행렬이 이어지게 된 것이다.
뜨루히요의 시내를 한바퀴 도는 행렬에 따라..저 의자들도 함께 놓여져 있었으니...
대체 저렇게 많은 의자들이 어디에서 나온걸까...?
스탠드식-_- 의자도 있다. 높은곳은 더 비쌀까?
뜨루히요 국립대학 정문.
뜨루히요에는 4개의 대학이 있는데, 그 중 3개는 사립 대학이고, 국립대학은 이것 하나.
뜨루히요 대학의 규모는 꽤 큰데, 대학의 담벼락은 이렇게 모자이크 그림으로 되어있다.
작은 타일 하나하나를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붙여서 만든 벽.
이 벽은 뜨루히요 대학 학생들이(아마도 미술 관련학과 학생들이었던 것으로 기억) 졸업작품으로
한 사람당 약 1미터씩을 맡아서 작업한 것으로..
이것이 완성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정말...멋지돠아!!!
거대한 잉카콜라 병도 눈에 띄이고...
이 축제는 TV에 생중계 되고 있지...
드디어 저 멀리서 부터 행렬이 오고 있다...
멀리서부터 오셨는지....다들 지치셨나보네...... 날이 너무 덥긴 했어 ㅡ.ㅡ
이 축제에서 내가 놀라웠던 점은....나이 드신 분들도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했다는 점!
걷기도 힘들어 보이시는 할아버지가 선두에 서서 행렬을 이끄는가 하면,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하신 할머니가 마리네라 춤을 멋드러지게 추며 지나가실때면
양 옆에 있던 구경꾼들은 모두가 힘찬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각 학교에서...밴드부(라고 해야하나?? 아..용어가 생각이 안난다...여튼..악단...)가 연주를 하기도 했는데,
울 집 앞에있는 학교(매일 아침 트럼펫 연습으로 내 늦잠을 방해했던;;;)도 나왔다.
군인 아저씨들도 보이고...
사람 많은 것을 틈타 선거 유세를 하는 무리도 보인다..
장장 4시간...계속 서서봤더니...다리..허리..ㅠㅠ
이렇게 길 줄은 몰랐지...그래서 사람들이 돈주고 의자에 앉았구나..OTL
내년엔....출발점으로 찾아가...사람들을 직접 만나보고...좀더 적극적으로 즐겨 봐야겠다.
축제 행렬 중에 태극기를 들고 참가해 볼까 생각도 들고.
아마 TV중계에 포커스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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